여전히 겨울은 멀다고
다들 느슨하게 다니다가
맞이한 12월 첫날
그런 생각 마라
나 방금 여기 왔다며
겨울이 문을 두드리던 날
이제 좀 정신 차리라며
진눈깨비 차갑게 얼굴에 뿌리더니
마음 다잡고
두툼한 겨울 외투와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겨울을 맞이하러
길을 나서니
저 멀리 보이는
환하게 불 밝힌 한라산이
움추렸던 마음을 밝혀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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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겨울은 멀다고
다들 느슨하게 다니다가
맞이한 12월 첫날
그런 생각 마라
나 방금 여기 왔다며
겨울이 문을 두드리던 날
이제 좀 정신 차리라며
진눈깨비 차갑게 얼굴에 뿌리더니
마음 다잡고
두툼한 겨울 외투와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겨울을 맞이하러
길을 나서니
저 멀리 보이는
환하게 불 밝힌 한라산이
움추렸던 마음을 밝혀줍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