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불가 공부가 재능기부로 이어져”
상태바
“찬불가 공부가 재능기부로 이어져”
  • 고광언 객원기자
  • 승인 2022.12.29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목탁소리회 창립 6주년 맞아
58명 회원으로 포교활동 적극 펴
제주목탁소리회 회원들이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제주목탁소리회 회원들이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찬불가에 관심이 많은 남자 불자 2명과 여자 불자 5명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힘을 얻자는 뜻에서 지난 2016년 5월 10일 문을 연 제주목탁소리회(회장 현경학)가 창립 6주년을 맞아 회원도 남자 8명, 여자 50명으로 늘어나는 등 명실상부한 포교활동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제주시 오등동 소재 원법사 법당에서 찬불가 공부를 해오고 있는데 노래에 고은경 선생님, 피아노 연주 김수현 선생님의 지도하에 찬불가의 의미를 배우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도내  합창단이 없는 사찰 등에서 음성공양이 필요한  각종 행사에 두루 참여하고 열심히 찬불가를 노래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연습  현장을 찾은 지난 달 14일 어두운 밤인데도 찬불가 소리에 사찰 주변이 환한 빛으로 가득 차 있었고 법당 안에는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과 부처님의 마음을 노래에 실어, 불자이면 누구나 한번쯤 듣고 따라 불렀던 ‘나무아미타불’, ‘범종소리’, ‘향심’ 등 다양한 노래가 이어지고 있었다.  

현경학 회장은 찬불가 교실 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목탁을 배우는 과정에서 찬불가가  불교적 심성에서 우러난 가사이고 우리 가락으로 만들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성도 갖추고 있어서 찬불가를 부르게 됐다”며 “찬불가를 부르고 나면 세상이 맑아지고 얼굴색까지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특히 “남을 위해 봉사하다 보면 자신의 마음이 밝아지면서 다시 시작할 힘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이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회원들은 모두 불교신자들로 부처님의 말씀을 노래에 담아 대중에게 공양을 올릴 수 있어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된다”며 “찬불가가 350여개나 되는데 이중 100여개의 찬불가를 배우고 공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 찬불가 관련한 공연들이 많이 활성화돼서 우리 불자님들에게 신행 생활에 큰 힘이 되는 그런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말했다.

회원들이 연습을 마치고 자리를 함께했다.
회원들이 연습을 마치고 자리를 함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