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7년 부처님 오신날
화엄사 사자 삼층 석탑 점등식
제주시 도령마루 지난 22일 저녁 6시 30분
불기 2567(2023)년 제주불교연합회는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 전통문화행사로서 지난 22일 저녁 6시30분 제주시 도령마루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제주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점등식은 도내 대덕 스님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국회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길상회 의원), 언론사 대표, 신행단체장,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희정 스님의 사회와 제주불교의식보존회의 집탁으로 진행된 점등식은 명종을 시작으로 내빈소개에 이어 헌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권공, 봉행사, 축사, 발원문, 점등식, 축가, 탑돌이,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 봉행위원장 구암 성천 스님은 “모든 존재들은 소중한 것이며, 세상이 고통 속에 있으니,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고 하신 부처님 탄생 선언을 어느 때 보다 깊이 새겨볼 때입니다. 이 땅의 모든 생명이 행복하기를 기원하고 부처님의 위신력과 가피력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가 청정하고 편안한 삶을 회복하기를 바라는”봉행사를 올렸다.
이어서 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 대회장 무소 허운 스님은 축사를 통해 “마음의 평화, 몸의 평화, 몸짓의 평화, 언어의 평화, 관계의 평화, 세상 평화를 펼치시고 부처님 세상을 만드시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마음의 평화와 자비와 지혜의 서원으로 장엄해야 합니다”라는 봉축 메시지를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길상회 강철남 회장은 “진리의 바른 깨달음으로 중생을 구원하시고자 오신 부처님의 뜻을 받들고자 봉축탑을 밝힙니다. 모든 질병과 재난 없는 평온한 제주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저희가 대중의 바른 믿음과 실천으로 제주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게 하여주옵서”라는 발원문을 올렸다.
이어서 봉축 점등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불.법.승을 외치자 팡파레와 함께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 봉축 표어를 내건 연등이 온 누리를 환히 밝혔다.
연등축제 점등식을 축하하는 제주시불교합창단의 축가 ‘진리의 빛과 연등‘의 음성공양이 이어졌으며, 봉축 점등식에 참석한 모든 사부대중들이 형형색색의 연등을 들고 봉축탑을 돌며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