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선서께서 가신 그 길을 따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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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선서께서 가신 그 길을 따르려면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3.05.3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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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가 니까야≫ 중 <대전기경>에서 위빳시 부처님부터 깟사빠 부처님까지 과거 여섯 분의 부처님이 보살의 법칙에 따라 도솔천에서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셨다고 밝히고 있다. 
석가세존께서도 보살의 법칙에 따라 2,600여 년 전 룸비니 동산에 오셨다. 초파일은 연등을 밝혀 부처님의 오심을 봉축하고 반조하는 거룩한 날이다. 
세존께서 “길 가운데 ‘여덟 가지 바른 길’이 최상이고, 진리 가운데 ‘네 가지 거룩한 진리’가 최상이고, 담마 가운데 열반이 최상이다. 두 발 가진 자 가운데 지혜의 눈을 가진 분이 최상이다. 이것이 유일한 길이다. 그대들은 이 길을 따르라.”는 사자후를 하셨다.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무량공덕을 수희, 찬탄하면서 선서께서 말씀하신 그 길을 되새겨 봐야 하겠다.
하늘이 태양을 비추게 하여 생명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또 땅이 만물을 길러내듯 부처님께서 어리석은 중생들을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인도하시고 계신다.  
그런데 우리들은 탐욕의 가시, 성냄의 가시, 무명의 가시를 뿌리 채 뽑아내지 못해서 부처의 길 가운데 들어서지 못하고 그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지 않은가.
부처님께서 안내한 유일한 길은 지혜의 눈을 갖춘 이들만이 갈 수 있는 길이다. 계·정·혜 3학을 완성하여 선서께서 가르친 길을 정확히 찾아야 하고, 마침내 붓다의 가문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불법승 삼보에 대한 확인과 봉사하는 삶과 도덕적 삶, 즉 보시와 지계바라밀이 궁극적 행복인 열반을 실현하는 튼튼한 토대임을 알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해야 하겠다. 
나아가 열반은 수행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기에 당연히 나와 세상과 수행을 비롯한 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다. 
이것이 부처님 오신 날 우리가 시현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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