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고봉주 제주시농협 조합장 - 경제사업분야에서 ‘비전2030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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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고봉주 제주시농협 조합장 - 경제사업분야에서 ‘비전2030 선포’
  • 김익수 주필·대기자
  • 승인 2023.08.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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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주 제주농협 조합장
고봉주 제주농협 조합장

▲ 안녕하십니까. 제주만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농업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 1차 산업이 위태롭게 느껴지고 있다고 봅니다. 먼저 제주시 관내 농업에 종사하시는 농업인구분포는 어떻게 되는지요?
△ 예. 제주통계포털 조사에 의하면 제주시 관내 농업인구는 2016년 53,649명이었던 것이 연평균 8%가량 감소하여 2022년에는 46,149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농업인구분포도 60세 이상의 고령농업인의 비율이 2016년 38%에서 2022년 45%로 7%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저희 농협 조합원수는 2022년 기준 12,890명입니다. 2013년 9,624명이었으나 연간 5%이상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 60세 이상 조합원이 62.3%로 고령조합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제주시관내 농업인구가 매년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저희농협이 각종 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조합원에 대한 다양한 복지 지원, 영농지원사업과 더불어 제주지역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기에 많은 농업인들께서 저희 제주시농협에 조합원으로 가입해 주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주시농업협동조합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하고 있는데요.
△예.그렇습니다.
저희 제주시농협은 13,000여명의 조합원들과 650여명의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농업인 실익 향상과 건전경영 달성을 위하여 많은 도전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경제사업부문에서는 올해 4월, 만감류를 재배하시는 조합원들로 구성된 조직인 공선출하회가 2022년 우수생산자조직 연도대상에 선정되어 전국농협의 2,300여개 공선출하회 중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둘째, 신용사업부문에서는 새마을금고 부실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저희농협은 연체율 상승, 부실대출 관리를 위하여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채권관리위원회 개최를 통한 연체채권 회수방안 강구 등의 선제적 조치를 취해 고객님들께서 맡겨주신 자금을 소중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의 노력과 신용사업에 힘을 실어주시는 고객님들의 믿음 덕분에 전국 1,100여개 농ㆍ축협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상반기 상호금융대상 평가에서 규모가 가장 큰 농협들이 속한 그룹의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조합원들의 지위 향상을 위한 금융아카데미, 법률 및 세무상담, 원로조합원 초청간담회, 건강관리 지원사업 실시 등 지원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산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 이에 대한 수출방안(앞으로의 계획)과 실적은 어떻습니까?
△ 예. 저희 제주시농협은 2019년을 수출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조합원이 생산한 모든 농산물을 하나의 이름으로 묶어 수출할 수 있도록 새로이 수출 브랜드 「Jesmerize(제즈머라이즈)를 개발하여 저희농협만의 고유 정체성을 확립시켰습니다.
그리고 2020년 7월에 제주도내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감귤류 「농산물 전문생산단지」에 지정되어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였습니다.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지정을 통해 소속 농가 전문교육 등의 지원을 받게 되어 지속가능한 수출사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2018년까지 노지감귤 51톤에 불과하던 수출량은 2022년산 기준 704톤까지 늘어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내었으며, 2022년도에는 제주 수출인의 날 및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출 100만불 달성탑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도 중요하지만 수출사업 활성화로 농업인 소득향상에 도움을 드린 것이 조합원과 임직원이 함께 일궈낸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농협은 앞으로도 감귤과 키위 그리고 만감류가 결합된 제주시농협만의 차별화된 수출 전략을 통해 조합원 소득 향상, 제주산 농산물의 가격 안정화와 더불어 세계소비자들이 Jesmerize 브랜드만 보고도 상품을 믿고 사는 트렌드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농산물 판매에 있어서 농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유통손실보전관계에 대한 말씀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제주시농협에서는 2021년도부터 자체 농산물 판매사업 유통손실보전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43농가에 8,700여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품목별 상ㆍ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지원해드리고 있으며, 보전대상으로는 직전 사업연도 출하실적이 2억원 이상인 품목 중 사업연도 평균가격이 직전 3개년 평균가격보다 10%이상 하락한 품목을 출하 한 조합원으로 출하물량에 비례하여 보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에 대한 편중지원을 방지하고, 지원의 실효성을 감안하여 농가별 품목당 최대 10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농산물가격 하락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제사업부문에서 ‘비전2030 선포’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내용과 실천 방안은?
△예. 저희 제주시농협 경제사업 비전2030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이 전국 최고의 자리를 꿰차고, 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영광의 시대를 열도록 노력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목표입니다.
하나로마트 오라점의 성공적인 건립과 제주 최고의 스마트APC 건립 바탕 위에 2030년까지 감귤 취급량 4,000톤, 만감류 취급량 1,000톤, 키위류 취급량 1,000톤, 수출 1,000톤, 레몬과 블루베리 등 기타과실류 취급량 500톤, 콩나물콩, 보리 등 전작류 취급량 2,500톤을 통해 경제사업량 합계 10,000톤의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함께’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농협의 운영방향 중 하나인‘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조합원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하여‘함께하는 행복농협, 희망농업 창조농협’을 만들겠습니다.

▲ 농촌의 인력문제가 심각한데요. 이에 대한 인력수급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은?
△ 해마다 농번기가 되면 인력이 부족하여 농사를 어렵게 지었어도 인건비 부담 및 수확인력이 없어 수확을 포기하거나 어쩔 수 없이 상인들에게 포전 거래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제주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농촌지역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하여 전국적으로 농촌인력중계센터 운영, 공공형 계절근로자 도입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농협에서도 관련 내용을 적극 검토하여 인력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농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예. 저희 제주시농협 임직원들은 남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자비존인(自卑尊人)’의 자세로 조합원들과 농업인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조합원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ESG 경영을 선도하고 농촌 환경개선, 지역사회 공헌사업 및 투명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3,000여명의 조합원 및 농업인 여러분!
앞으로도 제주시농협에 대한 지속적인 성원과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바쁘신 일정에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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