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삼성각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주지 무소 허운 스님)는 지난 22일 삼성각에서 칠석기도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도회향법회는 관음사 도감 연우 스님의 사회로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 청법가, 법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법사 스님께 법을 청하는 청법가로 법상에 오른 무소 허운 스님은 ‘사람으로 태어나 성장과정에서 한 번쯤 들어본 말씀을 먼저 꺼내신다. 언제면 철이 나서 어른답게 행동할 것인가? 한심스러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윤리와 도덕이 일상의 중심에 서야 하는데도, 현실은 자신의 욕망과 교만함으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철이 든다는 것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사리를 분별하는 능력이 제법 생기는 지혜가 따라야 하는 것이다’라며, ‘이기적인 자기 주장 만을 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며 성숙한 사회로 지향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법문을 폈다.
한편 칠성신앙 칠석기도법회는 불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하면서 고유의 토속 신앙을 불교에서 흡수하여 봉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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