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이 솟는 정모시에 하모니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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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솟는 정모시에 하모니의 울림!
  • 김익수 주필·대기자
  • 승인 2023.10.11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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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자비도량 정방사 제17회 산사음악회 개최
지난 8일 대웅전 앞에서
삼귀의례를 올리고 있는 산사음악회에 동참한 사부대중
삼귀의례를 올리고 있는 산사음악회에 동참한 사부대중

한국불교태고종 한라산 자비도량 정방사(주지 도학 혜일 스님)는 지난 8일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제17회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산사음악회는 정방사 창건 백년맞이 기념 및 2025 APEC 제주유치 성공기원을 위해 마련한 가운데, 무상회 회장 양산 큰 스님을 비롯한 무상회 원로 스님, 도 내·외 큰 스님, 기관단체장, 국회의원, 언론사 대표, 신행단체장, 재가불자들이 참석, 스피치 전속강사 강서하의 사회로 진행됐다.

식전행사에서 토크쇼 무대
식전행사에서 토크쇼 무대

산사음악회는 식전행사로 정방사 100년사 서적 봉정식과 토크쇼, 축사, 음성공양, 축하공연, 초청가수 공연, 감사의 말씀으로 구성됐다. 토크쇼는 주지 혜일 스님과 한금순 박사, 김영희 박사, 임관표의 진행으로 정방사의 창건사와 4·3사건 피해 사찰과 스님(이일선 스님)을 중심으로 제주불교사와 사회복지 부문에 대한 얘기로 엮어졌다.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인 능해 스님은 ‘한라산 자비도량 정방사 창건 백년맞이 기념 및 2025 APEC 제주유치 성공기원 제17회 산사음악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주지 혜일 스님의 원력으로 이루었듯이 불자로서 원력과 행을 잘 갖추어 나가며 제주불교가 더욱 발전하는데 신행 깊은 불자가 되기를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보고, 쉬고, 간직하고 싶은 음성공양은 샘이 흐르는 정모시의 소리와 함께 정방사 천수천안 합창단(단장 김복열)이 무대에 올랐다. 알토와 메조소프라노로 구성된 합창단의 화음은 ‘연등공양 올려요, 연꽃법당, 진또배기’로 하모니를 이루어가니, 선선한 가을밤의 대나뭇잎들도 살랑살랑 춤사위를 펼친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으로는 고고장구공연팀, 김부영(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전수자), 세연예술단(단장 최은진), 손민정예술단(단장 손민정)의 무대로 자비도량 정방사의 평화로움을 더해갔다.
도도히 흐르고 있는 정방사의 산사음악회의 특설무대에서는 초청가수들의 공연무대가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불음 가수인 윤정의 무대는 ‘혼저옵서예, 거문고야 바람아 구름아’를 음성공양으로 올리자 동참한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보냈고, 몇 편의 시(詩)를 준비해 무대에 오른 지허 스님의 ‘바람이 오면, 천년와불, 야망’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평온한 자리로 인도한다. 특별무대는 갓대금 연주가 정우준이 ‘상사화, 초혼,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해 고즈넉한 정방사 경내를 지배했다. 
산사음악회가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가수 윤세진의 ‘당신은 내꺼, 꿈속의 사랑’, 가수 전동현의 ‘막걸리 한잔, 가지마, 둥지’를 부르자 관객들은 무대 곁으로 다가가 한가락씩 춤사위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배우겸 가수인 문희경이 무대에 올라 ‘옵서예 서귀포, 훨훨훨, 별빛같은 나의 사람, 아이 좋아라’를 열창하며 무대에서 내려와 사부대중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움을 안겼다.
한라산 자비도량 정방사 창건 백년맞이 기념 및 2025 APEC제주유치 성공기원을 위한 제17회 산사음악회는 ‘음악회에 동참한 사부대중들이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복 받을 것이다’라는 주지 도학 혜일 스님의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여법하게 막을 내렸다.  

손민정예술단의 축하공연
손민정예술단의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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