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지난 22일 관음사 영락원 인근 4·3 유적지에서 스물 한 번째 찾아가는 위령제 ‘한라산 아미봉 해원상생굿’을 봉행했다.
‘신화에서 세속의 시간으로 내려온 인간의 시간, 역사의 시간’을 영개울림의 형식으로 이 땅에 아로새기고자 했던 상생굿은 아미봉에서 혼을 부는 비념과 풍장, 시왕맞이 초감제, 현장증언(유족), 추모공연, 추모길을 닦고 영혼을 위로하고 저승길로 보내는 시간, 남아있는 신을 보내고 굿청을 정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해원상생굿은 2002년 도랑쉬굴에서 처음 해원상생굿을 올린지 스물 한 번째 찾아가는 현장 위령제를 올려오고 있는 가운데, 해원상생굿은 문화예술과 전통적 연희인 굿을 빌려 죽은자와 죽은 땅에 보시하는 일로, 맺힌 죽음, 맺힌 땅을 풀어주는 본풀이며, 땅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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