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105주기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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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105주기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 거행
  • 김익수 주필·대기자
  • 승인 2023.10.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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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승려 중심 전국 최초·최대 무장운동
지난 14일 천제연폭포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 창작뮤지컬 '아아리의 꿈'을 공연하고 있는 사)자비량문화예술단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 창작뮤지컬 '아아리의 꿈'을 공연하고 있는 사)자비량문화예술단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이자 1910년대 전국 최대 규모의 불교계 승려를 중심으로 무장 항일운동인 ‘무오법정사 항일항쟁’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이 지난 14일 서귀포시 중문동 천제연폭포 야외무대에서 봉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제주도와 중문청년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법정사 항일항쟁성역화 추진경과보고, 기념사, 추념사, 격려사, 축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법정악 의열사에서는 식전행사로 항일운동 참여자들을 기리는 서제식을 올렸다.
올해 105주기를 맞이하는 무오법정사 항일항쟁은 1918년 10월 7일 새벽에 시작됐다. 당시 불교계 승려들이 중심이 돼 신도와 선도교도, 민간인 등 700여명이 집단으로 무장한 가운데 이틀간 대한민국 주권 회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했다.
특히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으로 발현된 ‘항일 횃불’은 이듬해인 1919년 3월 1일 조천만세운동, 1932년 제주해녀항일운동으로 이어졌다.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항일항쟁 기념식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항일항쟁 기념식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독립을 부르짖었던 선조들의 후손으로서 선열들의 흘린 피와 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와 더불어 추모의 공간, 유적의 공간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다”며 기념사를 전했다.
이어서 중문청년회의소 김영삼 회장은 “역사는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희 청년들이 뜻을 모아 후손들에게 선조들의 힘들고 고난했던 항일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추념사를 남겼다.
105주기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기념식에서 사)자비량문화예술단(단장 조은성)의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 창작뮤지컬 ‘아라리의 꿈’이 공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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