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철 만난 소박한 밥상 체험, 미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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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철 만난 소박한 밥상 체험, 미소 가득
  • 김익수 주필·대기자
  • 승인 2023.11.2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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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금룡사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지난 18일 상락당에서
참가자들이 제용 스님의 사찰음식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제용 스님의 사찰음식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금룡사(제용 스님)는 지난 18일 상락당에서 ‘소박한 밥상, 스님의 미소’란 주제로 사찰음식체험 템플스테이를 열었다.
30여 명의 불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법당에서 입제식을 올리며, 모든 생명이 예외 없이 약하거나 강하거나 크거나 작거나 일체 중생들은 모도가 행복한 마음 갖기를 기원드리는 ‘자비경’을 독송했다.

소박한 밥상 차림
소박한 밥상 차림

사찰음식체험 참가자들은 스님을 따라 템플스테이 상락당으로 자리를 옮겨 스님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시연에 들어섰다.
강금림 팀장의 안내로 시작한 오늘 차릴 밥상은 ‘시래기 된장밥, 늙은 호박찌개, 청경채 버섯 볶음, 톳 두부 장떡’등 네 가지이다. 
관음, 보현, 문수, 지장 네 개 팀으로 나누어 참가자들은 제각기 자신이 속한 자리로 돌아가 스님이 설명해준 레시피로 차근 차근 진행해나간다. 도마 위에서 파를 썰고, 감자를 썰고, 채수는 적당량을 준비한다. 청경채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테치고,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
한편에서는 솥에 쌀을 부어 넣고 시래기와 표고버섯, 된장, 들기름, 국간장 등을 넣어 밥을 짓고 있다. 

솜씨가 어떠세요
솜씨가 어떠세요

거사님들도 분주하다. 손과 손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사이 양념 재료, 올리브오일, 식초, 후추, 소금, 식용유, 고춧가루, 진간당, 된장, 들기름 등 재료를 갖고 음식의 간을 맞춰나간다. 
수저로 국물을 떠내 입맛을 본다. “맛이 어때.” “글세.” 뭔가 모자라기도 한 것 같기도 하고,“  판단이 쉽지 않은 표정이다.   

잘 보고 순서대로 정량대로
잘 보고 순서대로 정량대로

참가자들은 다른 테이블에서 만들어내는 것을 살짝 눈여겨 보면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사찰음식만들기 체험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가운데, 체험자들의 얼굴엔 고운 미소가 번진다.
오등선원 문영환 문수회 불자는 “사찰음식 만들기는 처음 참가하고 있는데, 무척 재미있고, 즐겁다면서 묵언과 함께 수행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며, 앞으로 식생활 패턴을 바꿔 나가야 할 마음을 새롭게 갖게 되었다”는  참가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이 마련한 사찰음식 공양에 앞서 공양하는 마음가짐을 함께 독송한다. 
“이 음식은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지혜와 자비를 나누고자 이 음식을 받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음식체험 시간을 정리하고 난 후에 참가자들은 법당으로 들어서 마음의 평정을 찾아 나서는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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