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부르는 힐링풍수 17 - 화장실의 길흉(吉凶)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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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부르는 힐링풍수 17 - 화장실의 길흉(吉凶)과 배치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3.12.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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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는 인간과 자연의 융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분야이며, 자연환경 즉, 산과 물의 조화를 중시한다. 산수의 음양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은 사람이 살 곳으로 적당하지 않다. 산이 있으면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하며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생생한 기운이 상호 어우러져 천지의 순환 이치가 이루어진다. 물은 반드시 흘러옴이 있고 흘러감이 있어야 풍수지리의 이치에 합당하며, 산천의 정기가 모인다. 양택은 음택과 차이가 있어 큰 물가에는 대체로 부유한 집과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나는 유명한 마을이 많으므로 양택에서의 물의 이치는 경제적인 재록(財祿)과 관계가 깊다. 비록 산중이라도 급하지 않고 잔잔하게 흐르는 시내와 산골의 물이 모이는 곳은 대대로 자손을 이어가며 건강하게 장수하며 오랫동안 살 수 있는 터가 되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삶의 휴식공간인 주택 내에서 작용하는 화장실의 길흉에 대해 살펴본다.


화장실의 길흉(吉凶)과 배치

☞ 화장실과 정화조는 두 종류의 독립체로서 서로 동일시할 수 없다. 옛날 화장실은 위생적으로 비교적 악취가 났으므로 바람이 들어오는 길목에 배치하지 않았다. 현대의 화장실은 위생시설이 잘되어있고 비교적 쾌적하고 깨끗하기 때문에 화장실 위치에 그렇게 구애받지는 않고 있다. 화장실 변기통(양변기)은 딱히 정해진 방위는 없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하는데 원칙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변기의 방향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화장실 문은 대문 입구와 서로 마주 보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풍수적으로는 서로 마주 보는 것은 곧 서로 부딪치는 충살(沖煞)에 해당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화장실 문은 주방과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하지 않는데 서로 마주 보면 정충이 되므로 불리하다고 본다. 즉, 사업이 순조롭지 못하거나 구설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화장실 문을 주방의 위치와 서로 마주 보이게 배치하면 좋지 않다는 것은 집안에 가사를 돌보는 주부가 불안하다고 보는 것인데 보완 방법은 병풍으로 가려주면 개선할 수 있다. 

☞ 화장실 문은 침실의 문과 마주 보이게 배치하면 좋지 않다. 이것은 침실과 화장실이 서로 충돌한다는 뜻이며 생활하는 데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여긴다. 또 화장실 문은 침상과 마주 보게 배치하면 불리하다고 보는데 등이나 허리가 시큰거리며 통증이 유발될 수 있고, 그 외 두통, 요통, 무릎이나 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 화장실 문이 책상과 서로 마주 보거나 혹은 사무실 책상과 마주 보면 학습이나 업무에 안정을 깨트리게 되어 좋지 않다. 화장실 문은 사당이나 기타 신위를 모신 제단과 마주 보게 배치하지 않는 것이 풍수적으로 바람직하다. 조상을 모신 사당도 마찬가지인데 만약 충(沖)이 되었다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해 오는 무리가 있거나 사회적 관계에서도 손해를 끼치는 소인배들을 만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마주 보며 충 하는 것을 꺼린다.

☞ 화장실 문이 2층이나 3층의 복도와 충(沖) 하는 것은 무방하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화장실 문이 금고와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하는 것은 매우 불리하다고 보는데 사업자금이나 재산 등이 빨리 소진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화장실의 위치로 가장 좋다고 보는 곳은 사는 집의 좌향을 기준으로 할 때 백호 방위 쪽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이것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풍수적인 방법으로 권장하는 방위로 참고면 된다. 풍수에서는 화장실은 신위를 모신 신당이나 제단 혹은 사당의 뒤에 배치하는 것을 꺼린다. 변기통은 더더욱 신위를 모신 뒤에 배치하는 것은 매우 불리하다.
 

 

☞ 화장실 변기통과 주방의 위치가 암암리에 충(沖) 하는 것도 불리하다. 노자의 인간삼락(人間三樂)에 잘 먹고, 잘 배출하고, 잘 자는 것 즉, 쾌식(快食), 쾌변(快便), 쾌면(快眠)이라 했다. 화장실은 배출하는 곳이며 인간의 신진대사의 행위 중 매우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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