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사찰길에 법향기 가득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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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사찰길에 법향기 가득 피어나고!
  • 김익수 주필·대기자
  • 승인 2023.12.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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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당 봉려관 스님 행적을 찾아 떠나는 힐링체험 개최
지난달 26일 전통사찰 월성사 중심으로
한성사에서 참가자 기념촬영
한성사에서 참가자 기념촬영

사)봉려관선양회는 지난달 26일 해월당 봉려관 스님 행적을 찾아 떠나는 명상 및 힐링체험에 나섰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명상 및 힐링체험은 전통사찰인 조계종 월성사를 중심으로 고산리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사찰로서 잘 보존되고 있는 월성사에서 만난 상덕 스님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서 옛 사찰의 모습은 벽만 남아있다. 현재의 사찰은 1960년 월봉 스님이 중건해서 1998년(상덕 스님) 대대적인 중수 불사를 통해 대웅전, 요사채, 객실 등을 새롭게 단장하게 되었다”고 전하면서, 자신을 ‘월성사의 머슴’이라고 소개했다. “부처님 일이지 투자한 것이 아니기에 신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것이다. 열심히 기도하고 자신을 갖고 정진한다면 못 이룰 게 없다”는 인사의 말을 전했다.
선양회 보산 김보균 이사는 “봉려관 스님은 1901년부터 관음사 초입에 위치해 있는 해월굴을 수행처로 삼아 6년 동안 관세음보살을 염불하며 혹독한 수행생활을 하던 중 문득 대흥사로 가라는 현몽의 예시를 받고 1907년 12월 해안 대흥사를 찾아 수계를 청원하셨다”는 불법홍포의 행적을 소개했다. 
관음사 연수국장 동욱 스님은 “좌복을 조금씩 접어 앉으며 허리와 어깨를 쭉 펴고 양손을 삼각형으로 만들어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죽비를 손에 들고 명상에 들어가기 전 바른 자세를 설명하시며 명상을 시작했다.
“어깨와 발, 손목, 손가락, 몸 전체의 힘을 다 뺀다. 천천히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긴장된 부분이 없는지 살핀다. 들숨과 날숨을 깊게 하면서 생각의 번뇌를 다 내려놓으라신다. 다만 공기의 흐름만 느끼며 마음의 눈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의 마음을 일으키게 한다” 명상은 잠시동안 지속된다. 
명상을 마치고 나서 참가자들은 올 한해 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면서 참회지를 쓰고, 소원지를 작성했다. 
이어서 체험자들은 전통 매듭 ‘구름꽃 만들기’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으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픔이 많은 이웃들의 마음을 씻어주는 시간으로 명상과 힐링체험은 원만하게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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