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은 수행과 깨달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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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은 수행과 깨달음으로”
  • 김익수 주필·대기자
  • 승인 2023.12.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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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17일 관음사 아미헌에서
정관 스님과 함께 하는 사찰음식 상차림 특별시연 열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주지 무소 허운 스님)에서 “산사의 공양간 문을 열다” 주제로 정관 스님과 함께 하는 사찰음식 특별시연회가 관음사 사찰음식체험관 아미헌에서 무소 허운 스님을 비롯한 내빈과 신행단제장, 불자, 일반이들인 참석했다. ‘산사의 공양간 문을 열다’ 특별시연은 입재식을 마치고 축하 테이프 커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관음사 주지 무소 허운 스님은 “사찰음식 상차림이 조금 생소하고 접근하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주 접하다 보면 요리가 익숙해질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 남아있는 음식인 만큼 잘 보존해 나가면서 소중한 시간에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는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정관 스님은 이날 강좌에서 아미헌과는 인연이 깊다면서 아미헌은 사찰음식의 메카로서 신도들과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음식의 맛은 향을 적절하게 손끝으로 끄집어 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한다. 스님은 이어서 “사찰음식의 상차림으로 보편적 일반 상차림(사찰 신도), 맞춤형 선수행 상차림(발우공양), 특별형 사찰기념 상차림(손님 초대), 기타 초대 손님 상차림(코스요리) 등 네 가지를 설명하면서, 오전에는 보편적 일반 상차림, 오후에는 맞춤형 선수행 상차림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관음사 사찰음식문화체험관 아미헌에서 3년째 프로젝트로 사찰음식 상차림을 시연해오고 있다. “모든 음식은 어떤 식재료와 양념을 만나는가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진다”면서 “오늘 만들어지는 보편적 일반 상차림 음식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 된장과 간장, 들기름, 소금”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특히 사찰음식은 수행의 음식이며 깨달음이 음식이라 정의할 수 있다”며 “제철마다 나는 식재료를 이용하여 만드는 사찰음식은 자연을 바탕으로 한 음식으로서 자연의 맛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날은 ‘미나리, 미역, 애호박, 동초, 톳, 버섯, 취나물 등 7가지 나물을 비롯해서 다시마전, 두부전, 고구마전 등 3가지 전을 만들고, 맑은 탕국과 함께 멧밥이 상차림으로 공양을 올렸다.
정관 스님은 상차림을 마무리하고 나서 ʻ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을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을 이루는 공양을 받습니다‘ 라는 공양게를 올린 후 시식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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