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문화가 함께하는 새해맞이 행사의 새로운 도전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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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문화가 함께하는 새해맞이 행사의 새로운 도전 신선”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4.01.10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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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발전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신년 작은음악회
임병순 단장 외 30명 연꽃합창단원의 합창
임병순 단장 외 30명 연꽃합창단원의 합창

서귀포시 승가연합회와 서귀포시연합봉축위원회는 지난 6일 5시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서귀포시 발전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작은음악회’를 열었다.
예년과 달리 시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음악회를 기획하여 색다른 행사를 선보인 이날 신년맞이 행사는 1부 음악회, 2부 신년인사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1부는 시민들의 안녕을 위한 작은음악회로 막을 올렸다. 먼저 중창단 ‘우리음악회’는 조화로운 화음으로 ‘동심초’와 ‘우리는’ 두 곡을 불러 첫 순서답게 힘찬 박수를 받았다. 

중창단 ‘우리음악회’의 연주가 장중하게 심금을 울렸다
중창단 ‘우리음악회’의 연주가 장중하게 심금을 울렸다

두 번째는 동해스님의 숨겨진 아코디언 연주 실력을 보는 순서였다. ‘바람의 소원’을 구성진 멜로디의 아름다운 선율로 섬세하게 표현하여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심금을 울리는 음악만큼이나 시낭송도 감성을 울리며 김정호 시인의 ‘서시 한라산’은 방망이질 하듯이 가슴을 두드렸고, 문상금 시인은 ‘서귀포’라는 제목으로 시낭송을 통해 서귀포 바다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율에 담았다. 
이어서 백영심 가수는 ‘노래는 나의 인생’을, 81세의 김문길 선생이 ‘바람같은 인생’이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또, 음악봉사에 앞장서 온 고영진 색소폰 연주가는 금관악기의 장중함으로 ‘여러분’을 감동적으로 연주했다. 1부의 마지막 순서로 연꽃합창단이 ‘당신의 미소’와 ‘인연’을 30명의 하모니로 불렀을 때는 관중들 모두 환호와 환성을 아끼지 않았다.

2부에서는 현서스님의 진행으로 본행사가 이루어졌다. 삼귀의례에 이어 스님 및 기관단체장 등의 내빈소개가 이어졌다. 
서귀포시승가연합회장 동해스님은 인사말에서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소원성취를 기원한다”고 하였고, 서귀포시연합봉축위원장 성근스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참석해주신 대덕스님과 기관장 및 여러 불자들, 그리고 서귀포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씀을 전했다. 
특별히 참석한 태고종 제주종무원장 휴완스님은 “서귀포승가연합회와 봉축위원회가 작은음악회 형식으로 신년하례를 하고, 이 자리에서 덕담하게 돼 감사하다. 하루,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복을 받기보다 복을 짓는 생활을 하시라.”고 덕담을 하고,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라고 함께 파이팅을 외쳐보자”고 주문해 장내가 ‘화이팅’ 소리로 물결쳤다. 
이어서 승가연합회 부회장인 약천사 주지 정수스님은,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하는데 주지로 온 지난 2년간 별로 도움이 안돼 송구하다. 앞으로 승가연합회를 위해 도움이 되도록 새해에는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태고종 종무원 총무국장 대원사 주지 세진스님도 “서귀포시는 문화의 도시로 서귀포승가회가 문화의 일익을 담당해가는 노력에 감사드리고, 박수를 보낸다”고 힘을 보탰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새해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건강하시며, 불자들이 서귀포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만국 불교대학장은 “공연해 주신 출연자와 단원들이 만든 작은음악회의 힘을 받아 갑진년 새해를 힘차게 열게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고, 연꽃합창단 임병순 단장은 “신년음악회를 준비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참석자가 적어 아쉽다”고 말하며 “모든 일은 인과요, 우리 불자들의 불찰이다. 누구를 탓하기 앞서 우리 스스로 앞으로 분발을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자”고 하면서 다소 참석자가 적은 아쉬움을 달랬다. 연합봉축위원회 이명성 집행위원장은 “청룡의 해, 새로운 기운을 끌어 모아 최고의 한해를 만들자”고 마지막 축사의 인사를 가름했다. 
새로운 도전으로 마련된 신년 작은음악회는 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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