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유치로 세계속의 제주도로 도약하는 용의 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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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유치로 세계속의 제주도로 도약하는 용의 해 만들자”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4.01.10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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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연합회, 도민안녕과 APEC정상회의 제주유치기원 신년하례법회 봉행
제주불교연합회는 아젠토피오레 컨벤션에서 갑진년 신년하례법회에서 대덕스님, 각 종단 대표스님, 제주도 각계각층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유치와 제주발전을 기원하였다.
제주불교연합회는 아젠토피오레 컨벤션에서 갑진년 신년하례법회에서 대덕스님, 각 종단 대표스님, 제주도 각계각층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유치와 제주발전을 기원하였다.

제주불교연합회는 불기2568(2024)년 새해를 맞아 ‘도민안녕과 APEC정상회의 제주유치기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제주시 아젠토피오레 컨벤션 1층 행사장을 가득 채운 이번 법회는 제주불교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가 매우 중대한 전환점에 처해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이 각 종단별 대덕스님뿐만 아니라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각 기관장 및 단체장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BBS제주불교방송 안지예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법회는 태고종제주지부 문화국장인 일향스님의 집전에 따라 권공의식에 이어 시작을 알리는 다섯 번의 종(종성오추)이 울리면서 막을 열었다. 이어 내빈소개는 먼저 종단대표로 용상대덕 큰스님들과 종단별 스님, 기관장 및 단체장들이 부처님 전에 헌화를 겸해 진행되었다. 
자리에 좌정한 대중들은 이어서 신년인사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스님들께서 상호 삼배, 그리고 스님과 재가자들이 함께 일배를 하고 재가자들도 서로 일배를 하면서 반가운 새해 첫 인사를 나누었다.

상호 인사로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가운데, 제주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인 휴완스님의 신년인사가 이어졌다. 태고종제주지부 종무원장인 휴완스님은, “갑진년 새해는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기운이 넘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운을 떼고, “용은 불교에서는 정법을 수호하는 역할이 있다. 청용의 기운으로 올 한해는 나라 안팎의 어려움들을 해결해 나가게 될 것이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우리 나라는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을 이룩해 제주도가 크게 발전하게 될 터인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여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제주도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하며, “도민 안녕과 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도민의 단합과 모든 의지를 모아 화합을 이루어 내기를 기원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대한불교법화종 제주교구 종무원장인 제주불교연합회 부회장 효월 관행스님은 “APEC 제주유치를 기원하며, 사회의 화합과, 경제의 발전, 일체 사고가 소멸되어 함의원만하게 우리 사회와 가정 모두에게 행복한 한 해가 열리시라”고 ‘축원’을 내렸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어진 축사에서 “제주불교연합회장이신 허운스님께서 전국주지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환영하고, “특별히 전국주지협의회에서 앞장서서 APEC정상회의 제주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전국 사찰들에 걸게 했다.”며 깊은 감동의 뜻을 표했다.

한편 “태고종과 법화종에서도 종단 차원에서 현수막을 내걸어 APEC 제주유치를 성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경쟁도시인 부산과 인천, 경주에 비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위한 혁신과 디지털 경제 활성화 프로세스라는 APEC의 가치가 제주도와 가장 부합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광수 교육감도 축사에서 “희망과 성취, 용기와 지혜를 상징하는 용의 해로써, APEC 유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일갈하고, “도내 각급 학교에도 현수막을 걸어서 도민의 염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부응했다. 그러면서 “최근 학생들의 자살율이 매우 높다. 지난해에만도 학생 20명이 자살을 시도했고, 그중 3명이 죽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정서적 불안에 쌓인 학생들을 위해 정서복지과를 만들고 연봉 3억원에도 촉탁의를 구하기 여러운 것이 지방의 현실”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위해 불교계가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진 김한규 국회의원의 축사는 “도민들과 제주불교계 모두 새해 희망과 꿈이 APEC유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자살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을 고쳐나가는 것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고, “어려운 순간에 혼자 괴로워하지 말고 이웃과 함께 상의하도록 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불교가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면 더욱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전하고, “가까운 지인께서 자살에 실패하시고 불교에 귀의해 건강하게 살고 계신 분이 있다. 이러한 점이 불교에 감사한 이유 중 하나이다. 불자는 다른 분들보다 자비와 배려심 많은 덕성을 지닌 분들이 많다. 마음의 아픔을 서로 돌아보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불자가 되셔서 세상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새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길상회장 강철남 의원은 ”APEC 제주유치를 통해 아름다운 제주를 만들어 가는 데 길상회가 앞장서겠다.“고 피력했고, 강병삼 제주시장은 “희망과 성취, 용기를 상징하는 청룡해를 맞아 일과 가정에 성취가 가득하고, 스님들께서는 더 많은 지혜를 나누어 주셔서 제주사회가 더욱 지혜가 풍성해지기를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제주불교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 양용만 의원, 고의숙 의원, 박두화 의원, 원화자 의원 등에게 감사패를 시상했다. 
제주불교연합회 회장 무소 허운스님은 신년메시지를 통해 “스님들의 바람은 바라는 바가 없기를 바라는 것이다”라고 하여 깊은 울림을 주었다. 계속해서 “대원을 세워 정진하는 진정한 제주불자들은 제주를 수호하고 번영시키려는 큰 뜻을 세우니 이에 만물이 새로워지고 하나하나가 법도를 따를 것”이라고 진단하고 “제주도민과 불자들은 설렘과 기쁨, 그리고 용기로 충만해 있다”고 강조하면서 “갑진년 푸른 용이 호법의 신장이 되길 자청하며 제주도민이 세운 뜻을 옹호하여 반드시 용문에 오르게 할 것”이라고 확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쁨과 축복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탐진치 삼독에 병든 우리 중생들이 오탁악세로 바꿔놓았으므로 자연환경과 사회가 아비규환이 되었다”고 해석하고, “모두에게 구족한 자성청정심이 드러나면 질병은 저절로 소멸되며 위기는 기회로 바뀔 것”이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제주사회는 2024년이 중대기로다. 올해는 총선과 2025년에 개최되는 APEC정상회담유치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총선을 통해서 지혜와 자비의 마음을 갖춘 입법기관 지도자를 올바로 선택하는 일과, 더 나은 제주발전을 위해, APEC을 유치하여, 제주도가 더 큰 세상으로 도약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다음 순서에서 제주시불교합창단연합회는 ‘좋은 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귀의하옵고’ 등을 합창해 새해를 축하했다. 

대덕스님들과 각 종단스님들 기관장과 단체장들이 신년하례법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대덕스님들과 각 종단스님들 기관장과 단체장들이 신년하례법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행사가 마지막을 향해 가면서 대중들은 새해 염원을 ‘기원문’과 ‘발원문’으로 뜻을 모았다. 먼저 전국비구니회 제주지회장 희정스님은 ‘기원문’에서 “함께 살아가는 나의 모든 이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밝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부처님의 명훈가피력으로 건강과 평안이 가내에 깃들고 지구촌에 다툼과 고난이 없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아울러 “2025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가 이루어져 세계속의 제주도로 도약하고 온 세상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제주인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원했다. 또 태고종 제주지부 김영식 신도회장은 ‘발원문’ 낭독에서 “육바라밀 실천으로 삼세의 업장을 참회하며 미혹하고 어두운 마음이 모두 사라지고 뜻하는바 모든 일이 부처님 정법에 의해 행하는 일들이 막힘없도록 해주소서”라고 서원했다. 
이날 법회는 사홍서원과 산회가로 대미를 마무리하며, 갑진년 새해 벽두의 의지와 희망을 확인하는 값진 자리로 기억에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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