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 신년메시지 - 재) 대한불교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연성 제법 스님 - 자성불법의 수호처럼 불도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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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 신년메시지 - 재) 대한불교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연성 제법 스님 - 자성불법의 수호처럼 불도 이루시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4.01.1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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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대한불교 일붕선교종제주교구 종무원장연성 제법 스님
재) 대한불교 일붕선교종제주교구 종무원장연성 제법 스님

‘숫다니파타’의 ‘피안가는 길의 품’에 등장하는 바드라우다 바라문은 부처님을 가리켜 용과 코끼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을 가리켜 “집을 버린 분, 갈애를 끊은 분, 욕망이 없는 분, 즐거움을 버린 분, 해탈한 분, 윤회를 건넌 분, 지혜로운 분”이라고 찬탄하며, 탐욕의 세계, 성냄의 세계, 망상의 세계, 두려움의 세계, 번뇌의 세계를 잘라 버리고, 온전히 해탈한 이에게 최고의 찬사인 ‘용상(龍象)’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2024년 갑진년은 푸른 용의 해입니다. 불교에서 용왕과 용신은 불법에 귀의하여 정법을 수호하는 팔부중의 하나입니다. 경전에 보면 ‘난타’와 ‘우파난타라’ 용왕은 부처님이 태어나자 한줄기는 따뜻하고 한줄기는 차가운 청정수를 토해내 탄생불의 몸을 씻겨 주었다고 합니다. 부처님께 귀의한 우리 불자들은 푸른 용의 수호 속에 갑진년에는 더욱 정진하여 해탈의 지혜를 증득하고 자비와 평화가 넘치는 실천을 펼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 새해에는 우리 스스로 불교를 수호하는 용처럼 어려움을 이겨내고 용맹한 자성불법의 수호신이 되겠다는 각오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특히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인 만큼 물에서 가장 강한 힘을 지닌 용의 기운을 지녀 희망과 용기로 능히 불도의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의미 깊은 한 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지구촌은 지난 해에도 전쟁으로 인한 살상이 가슴아프게 했고, 지진과 폭우 등 자연재해는 기후위기와 맞물려 더욱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불자들은 희망과 신념의 기운을 지니고 이웃과 우리 사회를 위한 작은 실천을 나하나부터 펼쳐 나간다면, 전쟁, 기아, 대립, 재해같은 어려움들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주불자 여러분 모두 갑진년 푸른 용의 기운으로 행복이 가득하시고, 성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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