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 신년메시지 -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교구장 무소 허운 스님 - 함께하는 불교로 도민기대에 부응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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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 신년메시지 -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교구장 무소 허운 스님 - 함께하는 불교로 도민기대에 부응할 터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4.01.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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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제23교구본사 교구장무소 허운 스님
대한불교조계종제23교구본사 교구장무소 허운 스님

 

2024년 거대한 청룡이 희망이라는 태양을 입에 물고 대한민국 최고의 산, 한라산위로 높게 솟아올라 있고 甲辰年 푸른 용이 護法의 神將이 되길 자청하며 제주를 수호하고 제주도민이 세운 뜻을 옹호하여 龍門에 오르게 합니다. 이에 제주도민과 제주불자님들은 설렘과 기쁨 그리고 용기로 충만해 있습니다.
환희와 축복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貪瞋癡 三毒으로 병든 우리 중생들이 五濁惡世로 바꿔놓았으므로 현실은 다만 아비귀환일 따름입니다. 
제주의 자연은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로 인하여 바다와 땅 그리고 공중에서 살고 있는 有情物이 苦痛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주사회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은 각자의 이기심으로 작은 이익과 물질적 편리함만을 추구하여 大義는 가차 없이 버려지며 사회는 경제의 저성장 속에서 저출산과 고령화가 대세가 되어 사회의 근간마저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갈등과 혐오가 증폭되고 겹쳐지면서 도민의 정신건강까지도 심대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사회는 2024년 중대한 기로에 있습니다. 2024년 총선을 맞이하여 제주도민과 제주불자들은 지혜의 눈과 자비의 마음을 갖춘 국가의 입법기관 지도자를 선택해서 자연과 사회적 환경이 당면한 제반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주사회에서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 하는 불교’가 되기 위하여 시대변화에 따른 사회와 도민과 제주불자님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갑진년이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23교구의 사부대중들도 자연과 사회의 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자 제주사회에 전법과 제주공동체의 사회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내내 제주도민과 제주불자 여러분 모두가 몸이 강녕하고 마음은 평안하시고 뜻한 바를 이루는 해가 되길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 前에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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