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운스님 묵서 친필로 ‘입춘대길’과 경전문구 탁본에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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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스님 묵서 친필로 ‘입춘대길’과 경전문구 탁본에 새겨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4.01.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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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신도회 주최, 신행단체 임원들 신춘 탁본 제작 울력에 정성모아
김경보 수석부회장, 모든 마魔 사라지고 부처님 가피로 만사형통 기원 소망
탁본을 수작업으로 프린트하며 정성을 다하는 관음사신도회와 신행단체 회원들
탁본을 수작업으로 프린트하며 정성을 다하는 관음사신도회와 신행단체 회원들

지난 14일 관음사 선센터에서 관음사신도회(회장 김문자)가 주관하여 전국 신도에게 보내는 입춘맞이 탁본 부적과 인사장을 만드는 울력이 아침부터 오후까지 신행단체 임원들이 함께 모여 진행되고 있었다. 
매년 약 5천여 신도들에게 보내는 이 부적은 허운 주지스님이 직접 쓰신 ‘입춘대길(立春大吉)’ 묵서 친필과 함께 부처님의 경전과 신년의 행운을 기원하는 글귀들을 직접 서각 작가인 강윤호 지역단장이 탁본판화로 제작하고 함께 프린트해서 관음사 낙관까지 찍어 보내주는데, 뜻하지 않게 이를 받아본 전국 불자들의 반응은 뜨겁다고 한다.     

관음사신도회 김경보 수석부회장이 전국의 신도들에게 보내는 탁본에 관음사 낙관을 정성들여 찍고있다.
관음사신도회 김경보 수석부회장이 전국의 신도들에게 보내는 탁본에 관음사 낙관을 정성들여 찍고있다.

관음사 신도회 김경보 수석부회장은 “새해 인사 겸 입춘맞이 소원성취 부적을 매년 새해들어 관음사 낙관을 찍어 전국의 관음사 신도들에게 보내드리고 있다. 우리의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든 이 부적과 행운의 글귀들을 받아보고는 신심도 가득해지고 매우 귀중한 마음의 위로를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답장을 보내와 매우 보람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육지부에 계시면서 관음사에 보시한 분들과 기도를 올리신 분들이 바다 건너 이러한 마음을 전해 받으면, 매우 신비하고 의미있게 생각해, 우리 신도회가 힘들더라도 일일이 손으로 제작해 직접 우편으로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이것을 받은 분들은 잊지 않고 기억하는 마음에 감사해하며, 또 다시 보시하기도 하고, 주변에 제주관음사를 소개해 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받아보는 불자들이 우리의 이러한 정성으로 모든 마(魔)가 사리지고 부처님의 가피로 인해 가정과 일마다 형통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울력의 노고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관음사신도회 대원심 보살은 "이 탁본을 받는 불자들이 세상살이에 고난이 없어지고 좋은 이 글귀들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밝게 웃었다.
관음사신도회 대원심 보살은 "이 탁본을 받는 불자들이 세상살이에 고난이 없어지고 좋은 이 글귀들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밝게 웃었다.
입춘울력에 참가한 불자들
입춘울력에 참가한 불자들

울력에 참가한 대원심 불자는 “이 탁본을 받는 불자들이 세상살이에 고난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뉴스를 보면 세상이 모두 안 좋은 일들로 가득하다. 이렇게 사회가 혼탁할 때 종교의 역할과 힘이 중요하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혼자보다 종교와 함께 하면 마음이 다져질 것이다.”고 하면서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어느 통계에 따르면 무려 100만명이 우울증에 걸려있다고 한다. 불교가 이러한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들이 찾는 관음사에서 우리의 정성으로 만든 이 작은 탁본의 글귀들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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