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신문 창간 발행인, 시몽당 지학 대종사 입적
상태바
제주불교신문 창간 발행인, 시몽당 지학 대종사 입적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4.01.24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 법화사 복원 불사 일으키고, 제주관음사 정상화 등 제주불교 발전에 큰 몫

제주불교신문 창간의 주역이며, 발행인이셨던 시몽당 지학 대종사께서 지난 9일 숙환으로 입적했다.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제주법화사 주지, 제주불교신문 창간발행인, 서귀포불교문화원 설립이사장, 제주불교연합회장 등 제주불교계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특히 폐사지였던 법화사를 복원하고, 제주관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많은 기여를 했다. 또, 동국대학교 역경원 역경위원, 조계종 총무원 종정 사서실장, 장성 백양사 주지, 광주 정광중·고등학교 정광학원 이사장,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대표이사, 조계종 종립선원 봉암사 원주 보, 인천 대복사 회주 등을 역임했다. 
주요 수상 부문은 윤동주 문학상 시 부문, 한국문인 수필 신인상, 한국을 빛낸 한국인 상 등이 있으며, <팔만대장경 간행경위와 전법의 길 -인도,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 <봄바람> 등을 저서로 남겼다. 

지난 22일 시몽스님에 대한 2재가 서귀포시 법화사에서 봉행되었다. 시몽스님은 법화사 복원 불사를 일으키는 등 공적을 남겼다. (사진: BTN 김건희 기자)
지난 22일 시몽스님에 대한 2재가 서귀포시 법화사에서 봉행되었다. 시몽스님은 법화사 복원 불사를 일으키는 등 공적을 남겼다. (사진: BTN 김건희 기자)

스님은 “빈소를 차리는 번거로운 절차도 하지 말고, 돌맹이 하나라도 흔적을 남기지 말아 달라.”고 ‘유서’를 남겼으며, “빈도는 출가수행자의 몸으로 생사를 벗어나기는커녕 보통 사람이 죽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나 그같이 죽지도 못하니 부끄러울 뿐 아니라 이를 설워합니다. 빈도가 부처님 시주밥을 축낸 지가 50여 성상을 지내면서 콩만한 절간 주지를 거치며 작은 흔적을 남겼으나 이를 기리기 위하여 돌맹이 한 개를 남기지 말기를 당부합니다.”라고 유지를 남겼다. 
시몽당 지학 대종사 사십구재 일정은, 초재가 지난 15일(월) 안성 참선마을(활인선원), 2재가 22일(월) 서귀포시 법화사에서 봉행되었으며, 3재는 1월 29일(월) 서귀포시 불광사, 4재 2월 5일(월) 안성 참선마을(활인선원), 5재 2월 12일(월) 안성 참선마을(활인선원), 6재 2월 18일(일) 제주 삼광사, 7재 2월 26일(월) 안성 참선마을(활인선원)에서 봉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