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소프라노 오능희 제주음악협회장 임기 3년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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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소프라노 오능희 제주음악협회장 임기 3년 연임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4.02.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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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능희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
오능희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

불자(佛者) 음악인 오능희 소프라노가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에 연임돼 앞으로 3년간 제주음악협회를 이끌게 됐다.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제주음악협회)는 지난 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21대 지회장으로 소프라노 오능희 씨를 추대 선임했다. 
오능희 소프라노는 제주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유학길에 올라 로렌쪼 페로지 캄포바쏘 국립음악원과 페스카라 아카데미아 전문 오페라과정, 아람아카데미아 오페라 해석 및 연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 에쎈국립대학(KA)과정과 오스트리아 그라츠국립대학 오페라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오페라 ‘돈 죠반니’, ‘꼬지 판 뚜레’, ‘일 트로바토레’,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피가로의 결혼’, ‘리골렛토’, ‘투란도트’ 등에서 주연을, 창작 오페라타 ‘이중섭’, 창작오페라 ‘백록담’에서 주연을 맡았다. 또 오페라 ‘나비부인’, ‘토스카’에서는 주역 출연 및 총감독과, 2020 창작오페라 ‘해녀’의 총감독을 맡았으며, 콘서트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의 총감독과 주역 등을 맡았다. 또 제주-대구 교류음악회, 서울 영산아트홀,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10여 차례의 독창회도 가졌다.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선정한 여성불자 108인에도 올랐다. 
특히 찬불가 앨범을 꾸준히 발매해 왔으며, 우담바라 어린이 합창단을 시작으로 서귀포 월라사 합창단, 제주시 제석사 바라밀 합창단, 약천사 리틀 붇다 어린이 합창단, 관음사 마하야나 합창단, 법화불음봉사단 등 꾸준히 불교 합창을 발전시키기 위해 앞장서 왔다. 부친이 법화종 제주교구 종무원장이던 광수스님으로 뿌리 깊은 불가에서 불교적 삶의 실천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회향해 왔다.   
앞으로 3년 동안 제주음악협회를 이끌게 된 오능희 지회장은 “제주의 관객들은 높은 예술문화에 대한 기대가 많다. 이에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도 보편적 공감대를 살려 대중들이 즐거이 찾고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제주도에 문화예술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서 예술의 일반화와 친숙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오 “전문 예술을 관광산업과도 연계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많이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오 회장은 “제주음악협회장으로서 음악인들의 모임을 조직화하고, 그 조직화로 일자리 창출사업과 아카데미를 활성화하는 교육사업과 역량강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능희 회장 2기를 맞는 제주음악협회는 올 한 해 제33회 제주전국학생음악콩쿠르, 2024 신인음악회, 제주-대구 교류음악회 등 연례 사업을 펼친다. 또 제주아트센터와 공동기획으로 오페라 갈라콘서트 ‘여인의 사랑과 죽음, 홍윤애&리골레토’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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