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화북성당서 2024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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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화북성당서 2024 정기총회 개최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4.03.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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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불교,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지도자  대표들이 화북성당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2024년도 종교화합 행사에 대해 논의를 하였다.
제주도내 불교,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지도자 대표들이 화북성당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2024년도 종교화합 행사에 대해 논의를 하였다.

(사)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이사장 강형민 신부)는 2월 27일 화북성당에서 2024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금년도 주요 사업을 협의했다. 
이날 불교계(대표 휴완 스님), 천주교(대표 강형민 신부), 원불교(대표 한주성 함덕교당 교무), 기독교(대표 강두성 위미교회 목사) 등의 각 종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자비량문화예술단의 조은성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2024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심의 ▷4·3추모제 종교의식 집전 ▷해외문화교류 ▷평화음악회 개최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날 불교계에서는 휴완스님(협의회 이사, 제주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관행스님(제주불교연합회 부회장), 세진스님(제주불교연합회 사무총장), 희정스님(전국비구니회 제주지회장), 현경스님(원법사), 연우스님(한림정사) 등이 참석하여 주도적으로 협의를 이끌었다. 
먼저 제주 4·3추모제 식전 종교행사에 대해서는 종단별 각 5명씩 집전에 동참하여 원불교-기독교-불교-천주교 순으로 종교의식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지난 해 11월 정기회의에서 결정된 해외문화교류사업은 올 7월에 몽골을 방문하기로 결정됐다. 총 4박 5일간 각 종교별로 주요 관련 성지 및 연관 시설과 고아원 등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테를지국립공원, 몽골전통신앙 심벌 어위 견학과 아리야발 사원견학, 징기스칸 마동산 관람, 자이승 전망대, 이준열사기념공원, 복드칸 겨울궁전, 몽골국립박물관, 간당사원, 징기스칸 광장 등도 둘러보기로 하였다. 
이어서 2024 평화음악회 개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지난 해 평가회의에서 평화음악회가 종교지도자협의회의 설립목적인 종교화합과는 다소 동떨어진 연예인 공연 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는데, 음악회를 폐지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10년 동안 매년 개최해 온 전통성과 역사성을 존중하여 결국 올해 제10회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예년에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여 종교 화합의 취지와 동떨어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각 종교음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하기로 했다. 대중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된 광장에서 개최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결국 제10회 평화음악회는 10월경 문예회관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외에도 환경봉사활동을 제 종단이 단합해 함께 개최하여 협의회의 목적인 봉사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또 세월호 희생자 추모행사도 오는 4월 16일 오후 4시에 모든 종단이 모여 함께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논의가 합의된 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 김양보 국장은 인사말씀에서, “4대종교가 평화음악회를 위해 모인 그 자체가 매우 고무적이고, 화합의 메시지가 된다. 평화음악회라는 문화행사의 큰 틀 안에서 제주도 4대 종단이 갈등과 분열의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의미가 클 것이다. 신도들에게 그것만으로도 큰 울림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더불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협의회가 추가로 종단 화합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고 추진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도 문화정책과 종무팀 이정화 팀장을 비롯해 불교 및 원불교 담당 김미숙 주무관, 천주고 기독교 담당 김형준 주무관도 함께 자리해 제주지역 종단 화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총회 순서가 끝나고 화북성당 강형민 신부가 초대한 만찬을 함께 하면서 서로 자유롭게 종교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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