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불교조계종 참선재단 원명선원(선원장 혜오스님)은 미국 위앙종을 이끄는 영화스님을 초청해 좌선과 경행을 반복하는 선칠을 진행한다. 이번 선칠은 참선재단 도량인 제주 원명선원에서 4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3일간의 정진은 매일 새벽 3시부터 밤 12시까지 1시간 좌선, 20분 걷기를 14회 반복하는 집중 수행을 중심으로 금강스님과 영화스님의 법문과 이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문답을 바탕으로 개인 상황과 근기에 맞춘 개별 지도도 이뤄진다. 모든 법문과 지도는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된다.

영화 선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가주에 위치한 위산사(Wei Mountain Temple)를 중심으로, 샌프란시스코 법장사, 실리콘밸리 금림사, 한국 보산사와 보라선원 등에서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 열리는 선칠에는 전세계 수행자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영화 선사는 지난 20여 년간 선과 정토를 가르쳤다.
이번 선칠은 한국 대승불교의 강한 토대 위에 미국에서 발전한 위앙종의 가르침, 영화 선사와 그가 이끌고 있는 승가 공동체의 지도력이 더해져 선명상에 관심을 둔 각계각층 수행자를 위한 정진의 장으로 미국, 중국, 스페인, 대만 등 세계각지에서 수행자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종국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