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두려움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호스피스 통한 전법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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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두려움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호스피스 통한 전법 펼쳐야”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4.03.20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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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사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 정기총회 및 신년법회 봉행, 코로나 이후 활동 기지개
반야사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는 코로나 이후 활성화를 모색하는 정기총회를 열었다.
반야사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는 코로나 이후 활성화를 모색하는 정기총회를 열었다.

반야사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회장 현파 수상스님)는 수상스님을 모시고 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정기총회 및 신년 하례법회를 봉행했다.   
하례법회에서 회장인 현파 수상스님은 “삶에는 예행연습이 없고, 정해진 매뉴얼이 있어서 그것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오늘이라는 하루를 순간순간 자신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말과 생각, 행동을 살펴보면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항상 현재인 것이 삶이며,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나간다면 삶과 죽음이라는 두려움도 자리 잡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우리 호스피스 회원들도 저마다 있는 자리에서 자신답게 멋지게 살아가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하례법회에 이어 상락원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결산보고와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등 바라밀호스피스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는 지난 2005년에 병환에 있거나 임종을 앞두고 계신 분들을 위한 기도를 하던 중 호스피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어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창립하여 19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제주의료원과 제주대학병원에 법당을 마련하고 환우들을 위한 간병기도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환우들에게 연꽃등 나눔봉사 및 병으로 고통받는 환우의 의료비 지원 등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되었다가 서서히 활성화가 되는 추세이며, 올해는 연꽃등 나눔봉사를 시작으로 병원방문 봉사도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상스님은 “근래에 코로나 후유증으로 호스피스 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아쉬웠다.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가능한 일부터 부처님의 자비실천을 위해 노력하면서, 특히 부처님 가르침대로 삶과 죽음의 참 의미를 통해 환우들을 위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나가자.”고 의지를 북돋아 주었다. 
회원들은 호스피스봉사의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면서 환우들의 위안을 위한 신문과 책 등을 병원 게시대에 비치해 놓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하였고, 연꽃등 나눔을 위한 연잎 만들기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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