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법화사 불교상담대학 제3기 입학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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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법화사 불교상담대학 제3기 입학식 봉행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4.03.20 0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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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안의 문제와 삶의 기술 현대과학적으로 습득하고
남의 마음을 살펴서 사회병리 치유하는 공부 이루어질 것
신입생을 대표해 고상범 학생대표가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신입생을 대표해 고상범 학생대표가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불교수행과 상담심리를 결합하여 특화된 교과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법화사 불교상담대학(학장 도성스님)이 지난 8일 법화사 구화루에서 제3기 입학식을 봉행했다. 
첫 순서는 신입생 38명을 대표해 고상범 학생대표가 ‘입학선서’를 통해 “대한불교조계종 종지와 종품을 받들어 부처님의 교법을 널리 홍포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 될 것”을 서약했다. 
학장인 도성스님은 ‘환영사’에서 “법화사 불교상담대학은 불교수행과 상담심리학을 접목한 유일한 교과 과정을 통해 현대사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전문가 양성이 목적이다. 이번 2024년도 신입생이 배출되면, 구체적인 실천과 활동을 추진할 인적자원이 구성될 것이다.”라고 환영했다.
아울러 “올 4월부터 1,2기 선배 졸업생들과 ‘자살예방센터’를 개설하고 생명 존중 활동을 펼칠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 스님은 “누가, 어떤 곳에서 어떤 스승으로부터 배웠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본 대학의 교수진은 임상 분야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임상심리학회와 상담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연구실적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분들을 모시고 있다. 훌륭한 강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에서 뿌리를 내리고, 점차 전국으로 펼쳐나가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공부하시게 된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특히, “불교상담심리사 자격증을 개설하고 취득하게 하여 졸업생들이 공식적으로 생명 존중과 사회병리 현상을 치유하는데 전문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내 마음 안의 문제와 삶의 기술, 그리고 남의 마음을 살펴서 치유하는 흥미진진한 공부들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수길 신도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 과정에 참여한 여러분들은 각자의 필요와 목적이 다르겠지만, 자기의 본질과 특히 마음, 나와 남의 마음을 다듬고 보듬어주는 것을 배우는 소중한 도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법화사 불교상담대학 총동문회 고영태 회장도, “관세음보살의 자비사상과 지장보살의 희생정신을 상담에 접목한 것이 상담대학이다. 이 1년 과정을 통해 여러분들은 훌륭한 교수진과 만나는 복된 인연이 열린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공부하다 보면 세상 어려운 것이 책상에서 2시간 가까이 공부하는 일이다. 그러나 큰마음을 내서 귀중한 시간을 냈으니 일생의 업적으로 남을 일이 될 것이다.”라고 환영했다. 
BBS제주불교방송 윤두호 사장은 “내가 누구이고,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지 그것을 찾으면 모두 다 안 것이다. 불교는 어렵지 않다. 방대한 부처님 가르침을 요약하면 ‘제악막작(諸惡莫作)이요 중선봉행(衆善奉行)하라. 자정기의(自淨其意)하면 시제불교(是諸佛敎)로다.’라고 한다. 그 뜻은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라. 스스로 그 뜻을 청정하게 하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는 말이다. 상담대학은 바로 이를 실천하는 것이고,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사람이 되면 가장 훌륭한 삶의 성취자가 될 것이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BTN 제주본부 박태진 본부장은 “새로 배우고 시작하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이다. 졸업하는그날까지 정진하시기를 바라고 큰 성취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축하인사를 했다.
포교사단 서귀포 총괄팀 윤규식 팀장은, “화엄경에는 ‘약인욕요지(若人欲了知)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각림보살의 유명한 게송이 나온다. 즉 만약 어떤 사람이 ‘마음이 모든 세간을 만들어내는 줄을 안다면 이 사람은 바로 부처님을 친견하여 부처님 진실성을 아는 것이다.’라는 말씀이다. 여러분들은 이제 그 마음을 제대로 알게 되는 전문적이고 과학적 체계성을 지닌 불교심리 상담학을 공부하시게 된다. 이렇게 인연을 맺었으니, 부처님 닮아가는 것을 배워서 우리 주변과 자녀들과 지역사회가 불국토가 될 수 있도록 밀알이 되어 주시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학생들은 1학기에 <상담심리학>과 <불교심리학>, <부처님의 생애>를, 2학기에 <불교명상상담> <인지치료> <심리상담의 이론과 실제> 등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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