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극락전서 자승대종사 100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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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극락전서 자승대종사 100재 봉행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4.03.2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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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포교 전법과 승가 화합으로 불교발전 이뤄달라”
제주지역 관음사에서도 자승대종사 100재가 봉행됐다.
제주지역 관음사에서도 자승대종사 100재가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상월결사 회주 해봉당 자승 대종사 추모 100재가 지난 7일 제23교구 관음사 극락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 100재 봉행은 관음사 조실 삼이 우경 대종사를 비롯한 제23교구장 무소 허운스님, 여러 대덕스님, 교구본사 김문자 신도회장, 신행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추모사, 추도사, 법어, 종사영반,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제23교구본사 김문자 신도회장은 “꽃잎이 떨어지듯 소리없이 적멸에 드셨으나, 그 향기가 전하는 공덕은 쉼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추모사를 전했고, 제23교구장 무소 허운스님은 “백일이 지나도 바로 곁에 가까이에 있는 것 같습니다. 큰스님께서는 종단이 안정되고 화합하는 것과 사부대중과 함께 하는 것을 늘 강조하셨습니다. 오늘 추모재를 빌어서 큰스님의 말씀을 다시 또 다짐하겠으니, 큰스님께서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추도사’를 올렸다.
이어서 청법가를 청하자 법상에 오른 관음사 조실 삼이 우경 대종사는 “하얀 마음과 하얀 생각에 오늘이 백일째이니 그 하얀 백일이라고 하는 바탕 위에 일곱 점을 찍으니 곧 부처로다. 이것이 큰 스님의 불성이고 이것이 본래 면목이다’라고 법어를 설파했다.

100재는 이어서 종사영반으로 헌향, 헌다,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헌향은 삼이 우경 대종사가, 헌다는 제23교구장 무소 허운 스님이, 헌화는 참석하신 대덕스님과 신도회, 신행단체로 이어졌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자승대종사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전법포교의 유훈인 “부처님 법 전합시다”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실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자승대종사의 생전 주석처인 서울 봉은사에서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재가 엄수됐다.
진우스님은 이 자리에서 “자승대종사의 신행은 세상을 향한 한국불교의 자존이자 결집으로,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사부대중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세상을 비추는 진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문도회 의장 탄원스님이 자승 큰스님의 영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증서를 봉정하기도 했다. 이 증서는 정부가 지난해 자승스님 입적 후 종단장 장례 기간에 한국불교의 안정과 화합을 이끌어내고, 전통문화 창달과 사회통합, 국민 화합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추서된 것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해 조계사 분향소에서 훈장 봉정을 진행했으며, 이후 훈장 증서를 별도로 문도 측에 전달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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