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터 우리불자<선자연 aaaaa갤러리 찰나aaaa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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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터 우리불자<선자연 aaaaa갤러리 찰나aaaaa 대표>
  • 이병철 기자
  • 승인 2007.04.06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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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깨어있음 위해 정진”



   
 
  선자연 ‘갤러리 찰나’ 대표  
 
“궁극적 수행의 목표는 ‘상구보리 하화중생’ 즉 내 안의 중생부터 다스릴 줄 알고 마음을 잘 통제하는 것이 깨어 있음이고 그 자체가 부처의식입니다.”

갤러리 찰나의 대표이자 참나안명상원 선자연 원장은 이처럼 마음을 다스리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수행방편은 ‘상황이 스승’이라 말한다. 즉 찰나 찰나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황 속에서 문제가 뭔지 직시해야 하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일심으로 깨어있어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청정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그 상황을 자기 일로 받아들이고 그 상황과 공간을 집중하다보면 본래의 본성으로 돌아가게 되는 거지요. 근데 그 찰나마다 자기 절망에 빠지게 되면 안됩니다. 그 짐을 벗어나 새롭게 출발은 끊임없는 용맹정진을 통해 이겨내야 합니다.”

전생에 수행자이었을 거라는 선 대표는 어릴적부터 근원적 존재에 의문을 가졌고, 타종교의 정신세계 공간을 기웃거렸지만 자신이 찾는 의문점은 툭하고 좀처럼 시원스레 풀리지 않았다.

그가 명상을 접하고 이 길의 확신이 서면서 하루 평균 3시간, 스님들처럼 동·하안거 기간에는 하루종일 ‘참 나’를 찾기 위해 몰입한다.

어느덧 명상을 접한 세월도 20년이다. 내안의 부처님께 하루에 2시간 이상은 공양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3년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 참나안명상원을 개원한 선대표는 지난 1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갤러리 찰나’까지 문을 열었다.

선대표는 예술인들은 직심이 열려있다고 말한다. 즉, 사물과 상황을 꿰뚫어 보는 시야가 일반인들보다 깊다는 것이다. 그는 예술가의 눈으로 우리가 잊고 살고, 되찾아야 할 것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밖으로 표출될 때 우리에게 많은 영향력을 준다고 말한다. 한 줄의 글이 세상을 흔들듯이 말이다.

대중과 예술인 사이에 갤러리 찰나가 다리역할을 하려고 하지만 아직 제주도에서는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란다.

작품을 통해 행복을 맛보는 데는 아직 시기상조인 셈이다. 찰나는 작품을 이해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몸과 마음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길 바랄뿐이다. 감상자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이해를 존중하는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갤러리 찰나 앞 주차장에 앞으로 비영리 미술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작품 100여점을 확보했을 때 1종 허가가 나면 채식 전문점을 열어 채식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갤러리 찰나는 예술과 음식의 문화운동을 통해 우리의 본성을 일깨워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명상과 붓다의 길이자 선 대표가 가고자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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