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 집<제주시 용담2동 ‘대유종합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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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의 집<제주시 용담2동 ‘대유종합주방’>
  • 이병철 기자
  • 승인 2007.05.3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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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웰빙주방’ 만드세요”



   
 
   
 
상업용 주방설계, 주문제작에서 시공까지는 물론 그릇 도소매 등의 분야에서 ‘완벽주의’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업체가 있다.

지난 2005년에 문을 연 ‘대유종합주방(대표 김종덕·47·자비정사 신도)’이 그 주인공. 김 대표는 상업용 주방설계, 그릇 도소매 등 이 직종에서 31년 동안 외길을 걸어왔다.

젊은 시절 호텔 뷔페 기물 영업사원으로 8년 동안 일하며 국회의사당을 비롯 전국의 1급 호텔의 주방기기는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그렇게 능력을 인정받은 김 대표는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에서 도자기 사업과 더불어 도자기 제조회사 영업직원으로 스카우트되기까지 이른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도 집착과 번뇌는 떨쳐버리기 쉽지 않았다. 모든 것을 접고 제주에 내려와 목수일, 미장일을 하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은 김 대표는 다시 도내 주방업체에서 영업사업으로 뛰며 장사밑천(?)인 인맥을 다져놓는다. 2년이란 세월 안에 월드컵 경기장 수영장과 도내 주변 유명 학교와 병원, 호텔 등 그가 시공한 업소는 면면이 화려하다.

대유종합주방이 불경기에도 잘 운영될 수 있는 비결은 저렴한 가격과 식당에 들어가는 주방메뉴에 맞게 주방설계가 기초부터 제작까지 꼼꼼하기로 소문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동선시스템과 완벽한 마무리 A/S까지 김대표의 30년 주방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붓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자기로 유명한 여주·이천 등지에 그동안 다져두었던 인맥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싸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성실성과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김 대표가 가장 원칙으로 삼는 것은 ‘장사는 진실 되게 해야한다’는 즉 ‘정직’이다. 물건도 소비자의 용도에 맞게 구입을 할 수 있어야 그 물건이 빛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주방기기 만큼은 무조건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쓰임과 재질에 맞게 손님들에게 선택하도록 유도 한다”고 강조했다.

손님과의 신뢰는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지키고야 말겠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 밑바탕에는 ‘하심’을 고수했기에 일궈낼 수 있었던 값진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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