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터 우리불자<강경찬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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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터 우리불자<강경찬 공인중개사>
  • 이병철 기자
  • 승인 2007.07.2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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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이익보다 中道 실천이 우선이죠”



   
 
  강경찬 공인중개사  
 
타인의 의뢰에 의하여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토지나 주택 등의 매매, 교환, 임대차 등의 중개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법적 자격을 갖춘 사람을 국어사전에서는 공인중개사라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동산 가치 활용을 ‘보존’이 아닌 ‘이용’의 차원으로 옮겨가면서 공인중개사의 업무 영역은 단순 알선·중개를 벗어나 부동산의 전문적 컨설턴트로서 부동산의 구입에서 이용, 개발, 관리까지 폭넓은 업무를 다루는데 그 변화의 바람 중심에 강경찬 공인중개사가 있다.

‘제주시티 공인중개사’를 운영하고 있는 강씨는 “이 건물은 이 용도보다 다르게 쓰면 수익이 더 좋을텐데. 길거리를 걷다 건물들을 보면 쉬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죠. 건물들의 쓰임새에 따라 아쉽기도 하고 때로는 저곳에 어떻게 저걸 할 생각을 했을까 하는 감탄사 나올 때도 있구요. 거리를 걷는다는 것은 늘 흥분된다”며 공인중개사의 매력은 가장 쓰임새 있는 건물을 조언해주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타 지방의 경우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상가 등 건물의 특성에 맞는 공인중개사들이 업무를 보지만 제주의 경우 지역의 협소성으로 인해 전문적인 부동산 컨설턴트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는 속내도 털어놓는다.

부동산 거래의 특성상 정보의 이동에 좌지우지 되고 고객의 소재도 노출되지 않으므로 사기 등의 불명예 사례가 빈번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젠 복덕방으로 대표되던 과거의 주먹구구식 부동산 산업의 시대는 지나갔다. 최근에는 단속도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부동산 전문가가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

강씨는 “과거 ‘부동산 투기시장’에서는 한 건(?)만 올리면 횡재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의 ‘부동산 투자시장’에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 경영만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인의 경우 집을 사고파는 것은 평생 몇 건 되지 않는다. 더욱이 부동산은 고가에 거래되기에 한번 잘못되면 평생 동안 공들여 쌓은 탑이 순식간에 무너져버리기 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주불교문화대학 도반들과 1080배를 할 때였습니다. 그렇게 힘든 절이 700배를 넘어서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힘든 것은 이내 사라지더군요. 공(空)의 순간이죠.”

이처럼 항상 중도(中道)의 입장에서 매도·매수자들에게 이치를 올바르게 이해시키는 것이 강씨의 중요한 몫이자 그의 철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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