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월 이기영 선생의 생활 속 aaaaa茶禪一味aaaaa<10> ‘백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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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월 이기영 선생의 생활 속 aaaaa茶禪一味aaaaa<10> ‘백련차’
  • 제주불교
  • 승인 2007.07.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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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건륭(乾隆)때 심복(沈復)이란 사람의 자서전 부생육기(浮生六記)라는 책이 있다.

심복이 부생육기를 쓴 것은 그의 아내 운(芸)에 대한 사랑의 추억 때문이다. 심복은 아침마다 아내가 내주는 차의 향이 특이해 같은 차로 수십 번 자신이 우려 봐도 그 향을 따를 수 없었다 한다. 그는 몰래 아내가 차 다루는 방법을 훔쳐보았다.

연못에 피는 백련은 저녁에 꽃 심을 오므렸다가 아침이면 활짝 핀다. 아내는 저녁나절 꽃송이가 오므릴 때 비단 주머니 속에 차를 넣고 꽃심에 놓았다.

차를 품은 백련은 밤새 별빛과 달빛 이슬을 맞으며 차의 향은 촉촉한 수련향으로 만들어 간다.

아침 일찍 꽃봉오리가 입을 벌릴 때 비단 주머니를 꺼내 이 차로 차를 달인 것이다. 말단 관리였던 남편 수입으로 향기로운 고급차를 끓일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해낸 아내의 지혜였던 것이다.

이 같은 멋을 운이가 떠난 후에 알게 된 심복은 회한의 눈물로 아내와의 추억을 그리고 있다. 임어당은 운을 중국문학에 있어 가장 사랑스런 여인이었으며 뛰어난 재인으로 손꼽는다고 했다.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청순함과 고귀한 기품을 자랑해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한 연꽃으로 그 기품에 알맞은 백련차를 이번에 만들어 보기로 합시다.



   
 
   
 
백련향차 만들기



1.싱싱한 백련꽃을 줄기와 꽃으로 분리 한다.

2.분리된 꽃봉오리를 한손으로 받치고 한손으로 살며시 벌린다.

3.그 벌어진 사이에 녹차를 넣는데 보통 30g 정도가 적당하다.

4.다시 꽃봉오리를 원상태로 닫아 지퍼팩이나 타파웨어 통에 넣는다.

5.백련차를 생차용으로 만들 경우 약 23시간 전후인 하루정도 상온에서 두었다가 바로 냉동고에 넣는다.

6.반면 발효차용(덖음차)의 경우 냉동고에 넣지 않고 시원한 곳에서 보관해도 된다.

7.덖음용 백련차는 일주일정도 지나면 꽃과 녹차를 분리하여 녹차를 가마솥에 넣어 덖는다.

집에서 전기밥솥에서 할 경우 장갑을 끼고 약 40여분 정도 완전 건조하는데 태우지 않도록 조심한다.

8.생차용은 냉동고에서 10일정도 지나면 마실 수 있는데 연잎을 한 겹 한 겹 벗겨 마시는 재미가 제법 솔솔하다.



   
 
   
 
백련잎차 만들기



1.어리면 어릴수록 부드러운 연잎을 따서 연잎을 잘게 썬다.

2.가마솥이나 두꺼운 프라이팬에 넣고 덖는다.

3.비비고 덖고 반복한다.

4.5∼6회 반복하여 완전 건조한다.

5.완전 건조한 연잎의 맛과 향을 내는 마무리 작업을 30∼40분 정도 한다.

6.밀봉하여 건냉 한 곳에 보관 하여 두고 쓴다.



   
 
   
 
◆ 백련잎차 12덕(효능, 효과)



새벽이슬을 머금고 피어나는 백련꽃과 그 깊은 향과 은은하게 퍼지는 백련차 맛은 일품이라 하는데 백련잎차는 12가지 효능·효과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폐와 위의 양기 상승을 돕는다 △나쁜 피를 맑게 한다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비만증에 특효가 있으며, 여성의 미용효과에 아주 좋다 △변비에 특효가 있다 △입안의 냄새를 제거하고, 니코틴 제거에도 아주 좋다 △술독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한다. △신경 쇠약, 정신 안정에 좋다 △갈증 해소와 산후 목마름을 해소 한다 △낙태 하혈을 예방 한다 △살균 작용을 한다 △연잎을 삶은 물에 목욕을 하면 일체의 피부병에 좋고, 피부가 고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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