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사랑받는 도량 조성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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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사랑받는 도량 조성 위해 최선”
  • /이병철 기자
  • 승인 2008.01.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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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신도회를 말한다 - <3>김성추 덕림사 신도회장



조모부터 5대째 덕림사와 인연

“신도화합 중창불사 원만 추진”



   
 
  김성추 덕림사 신도회장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덕림사(주지 휴완 스님)는 만민의 기도․교화 도량으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174.9㎡의 대웅전과 22.1㎡ 규모의 사천왕문 조성 불사가 한창이다.

대규모 불사 중심에 20년 가까이 주지 스님을 보필하며 불사모연에 매진해 덕림사를 반석위에 올려놓은 김성추 덕림사 신도회장(75). 김 회장이 불사 울력을 마다하지 않고 정진하는 모습은 늘 신도들의 귀감이 되어 왔다.

김 회장은 덕림사의 산증인이라 불릴 정도다. 지난 1930년 신홍련 스님에 의해 백양사 포교당 ‘외꼴절’로 창건한 덕림사는 4․3 당시 소개됐다. 김 회장의 조모가 외꼴절과 인연을 맺은 후 김 회장의 손자들까지 덕림사에서 신심을 증장시킬 정도다. 덕림사와 5대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991년 휴완 스님이 주지로 부임 후 1993년부터 신도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도량을 정비를 위해 인근 땅을 매입하는 등 지금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10여년 넘게 덕림사를 가꿔왔는데 스님을 비롯 신도들이 혼연일체가 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불사의 결실은 신도들 일을 늘 부처님 일처럼 보살피는 스님의 정성과 불사 내역을 공개하는 재정운영이 신도들로부터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농촌 실정을 감안할 때 불사를 위해 시주금을 쾌척하는 것은 대단한 불심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시주뿐 아니라 신도들이 신심을 다해 봉사활동을 펴는 모습을 보면 부처가 따로 없다”고 신도들을 치켜세웠다.

신도회 활동에서 ‘정토를 일구는 봉사회(회장 김미형․이하 정일회)’를 빼 놓을 수 없다. 정일회는 혼자사는 노인에게 음식공양과 집을 방문해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매년 동짓날에는 관내 주민과 각급 기관에 팥죽 공양과 회원들의 김장 울력을 통해 이웃에게 김치를 전하고 있다.

배달을 할 때마다 김 회장은 운전기사를 자청한다. 김 회장은 “좋아서 하는 건데 이날만큼은 마음이 뿌듯해서 좋다”고 빙그레 웃음을 짓는다.

김 회장은 “불사가 마무리되면 함덕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마음의 휴식처는 물론 신도들의 여법한 수행처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창불사를 계기로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덕림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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