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잎차<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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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잎차<22>
  • /효월 이기영
  • 승인 2008.01.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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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월 이기영 선생의 생활 속 ‘茶禪一味’



비파잎차<22>

   
 
   
 
비파나무(Eriobotrya japonica)는 장미과의 늘푸른큰키나무이다.

원산지는 동남아시아의 온대, 아열대 지방으로 중국․일본․한국․필리핀 등지에서 과수 또는 정원수로 널리 재배한다. 비파나무는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 집안 담장 밑의 관상수, 가로수 등으로 재배 한다. 10~11월 가지 끝에 꽃잎이 5장인 하얀 꽃이 피고, 다음해 여름 노란 황금색으로 열매를 맺는다.

   
 
   
 
비파(枇杷)라는 이름의 유래는 중국 고의서에서 잎이 비파라는 현악기를 닮아서 비파(枇杷)라고 불렸다는 설과 또 다른 기록에는 열매 모양이 비파와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비파나무는 예부터 민간요법의 영약(靈藥)으로 알려져 왔다.

부처님 경전인 ‘열반경’에 비파나무는 대단히 뛰어난 약효가 있으며, 생명체의 만병을 고치는 식물로 등장한다. 비파나무는 대약왕수(大藥王樹), 비파나무잎은 모든 근심을 제거하는 무우선(無憂扇)이라 이름 붙여진 것에서도 그 치유력이 이미 그때부터 널리 알려져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비파잎차 만들기<1>

   
 
   
 
1. 깨끗한 잎을 채취한다.

2. 비파잎의 잔털을 솔로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3. 비파잎을 잘게 썰어 그늘에 말린다.

4. 꿀로 잎을 법제(法製)하는 방법은 잘게 썬 비파잎을 잘 달인 꿀과 적당한 양의 뜨거운 물에 넣고 골고루 섞는다.

5. 잘 섞은 비파잎은 조금 덮어 두었다가 솥에 넣어 약한 불로 손에 묻지 않을 정도로 볶아 내서 식힌다. 비파잎과 꿀은 1대4 비율로 섞는 것이 중요하다.



비파잎차 만들기<2>

   
 
   
 
1. 잘게 썬 비파잎을 그늘에서 꾸들꾸들하게 말린다.

2. 비파잎의 숨이 죽었을 때 솥에서 200~300℃ 온도에 10분 정도 덖어준다.

3. 뜨거운 물에 잘 우러날 수 있도록 유념한다.

4. 온돌방이나 건조기에서 충분히 말려준다.

5. 마무리 덖음을 하는데 향기가 충분히 올라올 때까지 타지 않게 한다.

6. 밀봉하고 조금씩 내어 유리다관이나 도자기다관으로 차를 즐긴다.



비파의 효능․효과

비파잎은 암도 고칠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의학에서는 간장암 환자에게 비파잎 뜸질과 비파잎 곤약요법으로 통증을 없애고, 비파 생잎을 환부에 붙여서 치료한 사람도 있다.

비파잎에는 포도당, 자당, 과당 등 여러 성분이 들어 있는데 그 속의 아미그달린이란 물질에 약효 성분이 있다. 그것이 비타민 B17이 되는데 비파잎의 노랄만한 약효의 주역으로 지금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 비타민 B17은 체온이 따뜻해지면 세포 속까지 들어가서 염증과 암세포도 치료 할 정도의 힘을 발휘한다. 그 때문에 비파잎 뜸질요법으로 뜸쑥과 함께 압력을 가해 혈행을 좋게 하고 산소를 골고루 보급해 혈액을 정화해 준다. 오염된 산성혈액은 모든 병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비타민 B17은 산성혈액을 건강한 몸의 조건인 약알칼리성 혈액으로 정화하는 효능이 있다는 게 이미 증명됐다. 그것은 비파잎 증기가 피부를 통해 몸에 스며들어도 혈액을 약알칼리성으로 변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암효과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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