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평 화천사 신도회장 | ||
송두평 신도회장(69)은 회천이 고향으로 자연스레 화천사와 인연이 닿게 됐다.
송 회장은 지난 1980년 중반부터 신도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당시 주지인 복혜 스님이 불사를 추진함에 따라 송 회장은 1990년 대웅전 중창을 시작으로 1991년 요사채, 1994년 종각·범종·산문·대웅전 단청 등 여법한 도량을 일구는데 일조했다.
송 회장은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지금의 장엄한 도량으로 탄생시켰다”고 회고했다.
송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신도회장 직을 잠시 떠났었다. 지난 2005년 11월 서귀포시 하효동 백련사에 주석했던 성철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신도회장 직을 맡아줄 것을 제의함에 따라 송 회장은 마지막 봉사 기회로 판단, 스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송 회장은 “화천사는 교통이 불편해 스님께서 법회 봉행 후 노보살들을 일일이 모셔다 드릴 정도로 신도들에 대한 애정이 애틋하다”며 “처음에는 회장직 제의를 거절했지만 신도들을 생각하는 스님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해 회장직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스님은 정월대보름과 부처님오신날 모은 성금을 생활이 어려운 신도들에게 전달했고, 최근에는 신도들을 위해 성지순례 및 단합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님을 중심으로 신도들이 한마음이 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송 회장은 “최근 신도수가 증가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신도들이 편안하게 사찰에서 기도하고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스님과 상의해 주차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 회장은 “남성불자들이 왕성한 활동을 위해 앞으로 남성 불자 배가운동을 전개, 거사림회 조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신도간 화합”이라며 “화합을 토대로 이웃을 위한 자비행을 실천하는 신도회로 이끌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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