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 신도회를 말한다<11> 송두평 화천사 신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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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신도회를 말한다<11> 송두평 화천사 신도회장
  • 이병철 기자
  • 승인 2008.06.05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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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화합 토대 자리이타행 실천 앞장”



   
 
  송두평 화천사 신도회장  
 
제주시 회천동 석불도량 화천사(주지 성철 스님)는 예부터 영험한 오석불이 모셔져 주민들의 귀의처가 되어왔다. 지난 1912년 지역주민들에 의해 암자가 창건될 정도로 화천사는 주민들과의 관계가 돈독하다.

송두평 신도회장(69)은 회천이 고향으로 자연스레 화천사와 인연이 닿게 됐다.

송 회장은 지난 1980년 중반부터 신도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당시 주지인 복혜 스님이 불사를 추진함에 따라 송 회장은 1990년 대웅전 중창을 시작으로 1991년 요사채, 1994년 종각·범종·산문·대웅전 단청 등 여법한 도량을 일구는데 일조했다.

송 회장은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지금의 장엄한 도량으로 탄생시켰다”고 회고했다.

송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신도회장 직을 잠시 떠났었다. 지난 2005년 11월 서귀포시 하효동 백련사에 주석했던 성철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신도회장 직을 맡아줄 것을 제의함에 따라 송 회장은 마지막 봉사 기회로 판단, 스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송 회장은 “화천사는 교통이 불편해 스님께서 법회 봉행 후 노보살들을 일일이 모셔다 드릴 정도로 신도들에 대한 애정이 애틋하다”며 “처음에는 회장직 제의를 거절했지만 신도들을 생각하는 스님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해 회장직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스님은 정월대보름과 부처님오신날 모은 성금을 생활이 어려운 신도들에게 전달했고, 최근에는 신도들을 위해 성지순례 및 단합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님을 중심으로 신도들이 한마음이 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송 회장은 “최근 신도수가 증가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신도들이 편안하게 사찰에서 기도하고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스님과 상의해 주차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 회장은 “남성불자들이 왕성한 활동을 위해 앞으로 남성 불자 배가운동을 전개, 거사림회 조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신도간 화합”이라며 “화합을 토대로 이웃을 위한 자비행을 실천하는 신도회로 이끌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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