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연 스님의 마음을 열어주는 불교이야기<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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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연 스님의 마음을 열어주는 불교이야기<26>
  • 종연 스님<경인불교대학장>
  • 승인 2008.09.30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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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너와 나는 하나



무수한 인연화합으로 변하는 사물의 살상을

참선․염불 등 통해 깨달을 때 감명 일어나



aaaaa나aaaaa와 aaaaa나aaaaa는 둘이 아니라는 불이사상을

깨우치면 항상 텅 빈 충만의 삶이 열립니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은 aaaaa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다aaaaa는 것입니다. 그것은 신비한 진리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생로병사(生老病死)와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떠한 대상과 반연(攀緣)되면 허망한 무명(無明)이 발생하고, 주어진 세월 동안 머물다 사라집니다.

이 신비에 대해서 감격할 줄 모르는 사람, 이 놀랄 만한 광경 앞에서 걸음을 멈춰 서게 하는 경이와 어떠한 경계를 느낄 줄 모르는 사람을 가리켜 눈이 닫혀 있는 중생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신비와 무수한 인연화합으로 변해 가는 사물의 실상을 참선이나 염불 또는 주력(呪力)을 통하여 깨달아 갈 때 형언하기 어려운 감명이 일어납니다.

인간이 지식과 이성으로는 헤아리지 못할 진리 속에서 부처님 말씀 가운데 가장 높은 지혜와 찬란한 아름다움이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극히 사소한 부분만 알아차릴 수 있을 뿐이기에 사소한 부분에 목숨을 걸고 분노하며 방황하고 저항합니다.

무한한 우주 속의 무수한 별들 가운데 모래 한 알 정도의 태양계의 작은 별 지구에서 사는 우리는 길을 가는 나그네일 뿐입니다.

누구나 길손처럼 업력에 따라 잠시 동안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 것일 터인데, 왜 그런가는 부처님밖에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날 그날의 일상생활을 놓고 볼 때 확실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aaaaa나aaaaa라는 존재는 혼자서는 살 수 없고 aaaaa당신aaaaa을 위해서, 또는 aaaaa당신aaaaa 덕택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너와 나는 둘이 아니라는 불이사상(不二思想), 그것을 깨우치면 텅 빈 충만의 삶이 열립니다.

지금 누리는 기쁨이나 행복의 인연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이겠습니까?

전생에서부터 이어져 온 무수한 미지의 사람들과 aaaaa더불어aaaaa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 덕택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보며 화장하고 반성하며 마음을 다스립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노고를 빌어 비로소 감사의 쌀 한 톨이 내 입에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는 한 방울의 물이 합치고 합쳐 마침내 큰 바다를 이루듯이, 우리는 저마다 바다를 이루는 이 한 방울의 물과 같습니다.

우리는 큰 혜택을 알게 모르게 받고 있습니다.

굴러다니는 나뭇잎 하나에서부터 이름 모를 새 소리, 무상하게 흘러가는 한 점 구름이며, 당신을 포함한 원수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나보다 소중하기에 머리를 조아려 축원합니다. 그리고 받은 만큼 그에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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