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구나. 불자여, 능히 ‘잘 생각하는 삼매’에 들었도다. 선남자여, 이는 시방의 수많은 동명 부처님들께서 함께 가피하심이고, 비로자나불의 옛날 서원력과 보살들의 선근력으로써 그대가 이 삼매에 들어 설법케 하려는 것이니 마땅히 부처님의 신력을 받아 이 법을 연설하라.”
그때 여러 부처님께서 각각 오른손을 내밀어 공덕림 보살의 머리 위를 만지자 공덕림 보살이 삼매로부터 나와 말하였다.
“보살의 열가지 행은 삼세 부처님의 말씀이시니 첫째는 기뻐하는 행이요, 둘째는 유익한 행이며, 셋째는 어기지 않는 행이요, 넷째는 굽히지 않는 행이고, 다섯째는 어리석음과 산란을 여의는 행이요, 여섯째는 잘 나타나는 행이며, 아홉째는 법을 잘 말하는 행이요, 열째는 진실한 행이다.”
-화엄경 심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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