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호스피스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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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호스피스 영역 확대
  • /이병철 기자
  • 승인 2009.01.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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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정토거사림․불교대학, 힘종기도 등 봉사활동 착수


제주시 중심서 탈피…홍포 활성화 기대

제주지역 불자들의 호스피스 활동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병마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베푸는 것이 진정한 불제자의 의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임종기도 등 호스피스 활동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호스피스 활동에 대한 도내 불자들의 인식 변화로 불교호스피스 전문요양원인 ꡐ정토마을ꡑ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하는 호스피스 교육에 참여하는 불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자비실천법연회(회장 정정숙)․태고가릉빈가합창단(단장 김연춘) 등 신행단체들은 기존의 조사(徂謝)문화에서 탈피, 회원 가족 임종시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 임종기도를 봉행함으로써 회원간의 단합은 물론 신심 증장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제주포교사팀은 인원 증가에 따라 조직이 총괄팀으로 확대 개편됨으로써 안덕면 동광리 노인복지시설 ‘동광원’을 방문, 목욕봉사와 염불기도를 봉행하던 염불팀(팀장 오태숙)이 봉사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염불팀은 앞으로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 환자와 환자가족을 위한 임종기도 등을 통해 불교포교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수련회 당시 ‘웰 다잉(well dying)’․‘불교호스피스’ 강의 등을 진행했던 서귀포불교정토거사림(회장 김태숙)도 불교 호스피스의 중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호스피스 활동을 위한 계획을 준비중이다.

서귀포불교대학은 지난 3일 약천사에서 열린 수련회에서 현수언 학장의 ‘웰다잉’ 강의를 통해 호스피스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서귀포지역 불자들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종기도 봉행 등 봉사활동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지금까지 제주시 지역 중심의 불자 호스피스 활동이 서귀포시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불교홍포 및 불자들의 신심 증장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바라밀호스피스 회장 수상 스님은 “임종기도는 불교를 통해 환자와 자원봉사자간 마음을 공유할 수 있어 불자의 자긍심을 높여주게 된다”면서 “환자 가족은 물론 주변까지 불교에 대한 호감을 불러일으켜 홍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불교호스피스 활동은 지난 2005년 4월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가 창립되면서 이듬해 9월에는 제주의료원에 도내 최초 병원 내 법당이 개원됐다.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는 비록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으로 불교홍포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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