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속 ‘깨달음의 향기’(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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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속 ‘깨달음의 향기’(624호)
  • 제주불교
  • 승인 2009.01.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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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어기지 않는 행(인욕바라밀을 닦다)





이 보살은 항상 인욕을 닦아 하심하고 공경하여 나와 남을 해치지 않으며 둘 다 해치지 않으니, 극심한 고초를 만나 털끝이 쭈뼛하고 명이 장차 끊어지려 해도 이러한 생각을 한다.


“내가 이만한 고통으로 인하여 마음이 흔들리면 스스로 조복하지 못하고 분명히 알지 못하며, 스스로 바르게 정하지도 못하여 집착을 낼 것이니 어찌 능히 남의 마음을 청정케 하겠는가.”


또다시 생각하되 “이 몸은 헛되이 나와 내 것이 없고 진실이 없으며 성품이 공하여 둘이 없고, 고락이 모두 있지 않으니 온갖 법이 공함을 내가 마땅히 통달하여 널리 사람들에게 말함으로써 중생들이 이런 소견을 없애게 하리요, 이 때문에 비록 모진 고초를 당하여도 마땅히 참아야 할 것이다”고 한다.


그것은 중생을 염려하고 이롭게 하며 편하게 하기 위해서이니, 나와 남을 깨닫기 위해서이고, 마음이 물러나지 않기 위해서이며, 불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인데 이것을 보살의 셋째 어기지 않는 행이라 한다.





4. 굽히지 않는 행(정진바라밀을 닦다)





이 보살은 오직 온갖 번뇌를 끊고 악습을 없애기 위하여 정진하니 중생들의 세계와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나는 것과 번뇌를 알기 위하여 정진하고, 마음에 좋아함과 경계를 알기 위하여 정진하며 중생들의 근기가 뛰어나건 그렇지 못하건 오직 중생들의 마음씀을 위하여 정진한다.


보살은 이렇게 행해지는 방편으로 중생들이 무여열반을 끝까지 얻게 하니, 이것이 보살의 넷째 굽히지 않는 행이다.



-화엄경 십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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