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일 봉축 연등달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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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일 봉축 연등달기 확산
  • /이병철 기자
  • 승인 2009.04.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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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우체국․지하상가 이어 올해 컨벤션센터 등 동참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내 곳곳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가득하길 기원하는 연등달기가 확산되고 있어 봉축분위기 고조는 물론 불교 홍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연등달기는 불교계에서 주도적으로 진행돼 왔으나 최근들어 관공서 등에서 자발적으로 연등달기에 동참하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지난 25일 입구와 로비에 50여 개의 등과 함께 로비 중앙에는 높이 2m60㎝의 대형 범종등을 밝히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깃들기를 기원하고 있다.

컨벤션센터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점을 고려해 ‘부처님오신날’을 영어와 중국어 등으로 표기한 리본을 부착하는 한편 오는 6월 1․2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등불을 밝히기도 했다.

컨벤션센터는 올해 처음 장엄물 등을 설치했는데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과 장엄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서귀포우체국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난 21일부터 부처님의 가피로 고객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연등을 1층 현업실에 밝히고 있다. 우체국측은 손님들의 호응이 높음에 따라 내년부터 서귀포시 관내 전 우체국에 연등달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서귀포경찰서도 지난 22일 서귀포시민의 안녕과 경찰발전을 기원하는 연등 점등식을 봉행한데 이어 로비와 입구에 부처님의 자리로 평화로운 서귀포시가 되길 발원하는 연등을 밝혔다.

관공서 외에도 상가번영회 회원들이 장엄등과 연등을 설치해 시민과 고객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제주시 중앙지하상가번영회는 지난 2일부터 장엄등과 연등을 지하상가에 설치,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 등을 밝히고 있는 상가번영회는 지난해 2.8m 높이의 다보탑 1기에 이어 올해에는 12지신의 문양을 그려 넣은 12각 등과 돌하르방 모양의 등을 비롯해 아름답고 창의적인 상징등을 선보여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400여개 넘는 팔모등은 한지를 발라 제작, 온화한 불빛이 어우러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연등달기가 확산됨에 따라 교계와 도내 기관단체간 협조체제를 구축하면 연등달기는 머지 않은 장래에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도청 반야불자회(회장 오흥식)는 제주시청․서귀포시청 등 불자회가 창립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도청과 시청에서도 연등달기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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