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 집 - 제주시 구좌읍 송당동 ‘송당승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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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의 집 - 제주시 구좌읍 송당동 ‘송당승마장’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9.05.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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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스포츠’ 승마 보급·발전 앞장





   
 
   
 


말을 타고 제주의 오름을 배경으로 푸른 초원을 달린다. 한번쯤 해봤을 상상이 실현되는 곳이 바로 ‘송당승마장’(대표 김정심)이다.


영화와 TV드라마 촬영장소로 널리 알려진 송당승마장은 제주시에서 표선면 방면으로 번영로(옛 동부관광도로)를 따라 구좌읍 송당리 대천동 사거리에 이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송당승마장은 도내 처음으로 제주대 평생교육원 부설 승마교실을 12년째 운영하고 있는 등 승마가 고급스포츠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정착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제주도중소기업대상 관광레저부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장상 등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승마 인구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정심 대표는 “승마장 부지만 33만㎡로 도내 승마업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제주말(馬)을 타고 제주의 오름과 한라산 중턱의 탁 트인 초원을 달리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규모와 환경에서 최고의 승마장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잘 훈련된 말과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있어 초보자들도 마음놓고 승마를 즐길 수 있다”며 “승마가 제주의 대표적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단·중·장거리 등 코스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자신에게 알맞은 구간을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코스별로 다르지만 다른 업체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제주도민의 경우 50% 정도 할인되고,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승마교실 교육비도 저렴하다.


제주불교문화대학을 수료한 어머니(7기)의 권유로 김 대표 역시 불교문화대학(17기)을 수료했다. 김 대표는 불교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기 위해 불교문화대학 대학원에 입학해 3기로 수료하는 등 불제자로서 여법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느 날 휠체어를 탄 아이들이 승마장에 온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후 장애우 재활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장애아동과 복지시설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승마체험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관광업에 종사하다보니 365일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봉사활동 등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게 늘 아쉽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승마는 레저와 건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라면서 “앞으로도 도민과 관광객 등이 승마를 쉽게 접하고 배워나갈 수 있도록 승마 보급·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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