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법회 신행문화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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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법회 신행문화로 정착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9.11.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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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단체, 사찰 순례하며 법회 봉행…가족단위 참가 증가세

사찰 순회법회가 새로운 신행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도내 신행단체들은 도내 사찰을 순례하며 정기법회를 봉행, 신심을 증장시키는 한편 회원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사찰 순회법회가 주말에 이뤄짐에 따라 가족단위로 동참하는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어 가족 구성원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자기를 되돌아보는 재충전의 계기가 되고 있다.

서귀포불교정토거사림(회장 김태숙)은 신심을 돈독히 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10년째 연 2회(봄·가을) 사찰 순회법회를 실시해 오고 있다. 회원들은 순회법회를 통해 도내 사찰의 역사와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사)붇다클럽 탐라회(회장 강경호)는 5개년 장기 수행 프로그램에 따라 매월 둘째 주 일요일 도내 해안도로를 따라 도보 순례에 나서고 있다. 회원들은 순례길 인근 사찰에서 아침예불을 올리고 있는 등 수행을 통해 본래 자기 찾기에 나서고 있다.

(사)붇다클럽 한라회(회장 양원종)는 두 달에 한 차례 사찰 순회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다라니독송·염불·108배·명상법회 등 매 법회마다 주제를 달리하는 등 기획법회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붇다클럽 정방회(회장 윤경용)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정기법회를 열고 있는데, 지난해 11월부터 도내 사찰을 대상으로 한 순회법회와 산상법회를 격월로 봉행하고 있다.

태고법륜불자회(회장 오기석)도 둘째 주 일요일 정기법회를 사찰 순례법회와 산상법회를 격월로 봉행해 회원들의 불심을 진작시키고 있다.

제주지방경찰불교회(회장 오영기)는 매월 경승단 소속 스님들의 사찰을 순회하며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서울·경기지역 포교사단 제주총괄팀(팀장 허인영)은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 사찰을 순회하며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청 반야불자회(회장 오홍식)는 연 2회(상·하반기) 도내 사찰 순례법회를 실시하고 있고, 자비실천법연회(회장 정정숙)는 2004년부터 연 1회 섬 지역 사찰을 순례하며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김태숙 서귀포불교정토거사림 회장은 “회원들의 신심을 고양하기 위해 도내 사찰을 순례하는 새로운 방식의 순회법회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순회법회를 도내 각 지역의 사찰은 물론 불교문화를 바로 알게 되고 회원 화합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순회법회가 신심 증장과 회원 화합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고 있고 대부분 주말에 봉행돼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일부 신행단체들은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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