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사 약사여래불 점안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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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천사 약사여래불 점안법회
  • /이병철 기자
  • 승인 2009.11.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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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봉행…높이 2.7m 마애불로 조성


   
 
  약천사 약사여래불 점안법회가 지난 24일 봉행된 가운데 사부대중이 약천사 회주 혜인 스님의 법문을 경청하고 있다.  
 
서귀포시 대포동 약천사(주지 성원 스님)는 지난 24일 굴법당 앞에서 약사여래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약천사 회주 혜인 스님이 증명법사로 나선 가운데 성해 스님, 정광 스님 등 약천사 대중 스님들과 현수언 서귀포불교대학장, 이영근 (사)붇다클럽 차기총회장, 김영식 붇다클럽 천지회장, 채정희 제주불교여성합창단장 등 신행단체장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혜인 스님은 법문을 통해 “약천사는 예로부터 ‘도약천(道藥泉)’이란 샘물이 솟아 ‘도약샘이절’이라 불렸다”며 “약천사는 이처럼 약수물을 통해 중생들의 번뇌와 고통을 감로수로 닦아내는 약사여래불과 인연이 깊은 도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약사여래불은 12대 원력을 가지고 중생을 제도하셨다”며 “그 원력을 쌓고자 하는 불자들은 성내거나 시해하는 마음 없이 모든 중생에게 자비희사(慈悲喜捨)하는 깨끗한 마음을 내어 약사여래부처님을 부를 때 기도의 공덕을 성취할 수 있다”고 설했다.

성원 스님은 인사말에서 “굴법당이 현재 대적광전의 뒤편에 있어 불자나 관광객들이 찾는 발길이 뜸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대적광전을 지을 당시 굴법당이 기도처였던 만큼 약사여래불 봉안을 계기로 굴법당을 대중들이 기도 원력을 쌓아가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예전처럼 굴법당을 기도처로 활성화하기 위해 동안거 100일 기도를 굴법당에서 봉행하는 등 굴법당에서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불자가정과 지역사회에 약사여래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굴법당 앞에 조성된 약사여래불은 높이 2.7m 규모의 마애불로 봉안됐는데 약천사는 굴법당을 기도처로 조성하기 위해 주변에 약수터를 설치했고, 향후 의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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