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관 스님의 aaaaa불교 바로알기aaaaa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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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관 스님의 aaaaa불교 바로알기aaaaa >21<
  •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
  • 승인 2009.11.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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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당의 신중단(神衆壇)에는 여러 신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체로 팔부신장을 모신다고 하는데 팔부신장은 어떤 분인가요?



팔부신장, 인도 토속신

불교귀의 후 호법선신 돼



화엄성중(華嚴聖衆)은 불교를 수호하는 호법(護法) 선신(善神)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경전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신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엄경》에 나오는 39위의 신중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화엄신중(華嚴神衆)이라고 말합니다.

신중은 불교를 수호하고 중생을 이익 되게 하기 때문에 사찰에서는 부처님을 모신 법당 안 왼편이나 오른편에 탱화로써 봉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중들은 인도 재래의 토속신앙에 있는 여러 토착신들이 대부분입니다. 그것이 불교에 습합되어 불교화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나 중국의 재래 토속신이 불교화된 것으로는 칠원성군, 즉 칠성신이 있습니다.

인도의 토속신으로는 제석천(帝釋天), 범천(梵天), 사천왕(四天王), 인왕(仁王), 팔부신장(八部神將) 등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교화를 받아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종류의 외호선신(外護善神)을 팔부신장(八部神將), 팔부신중(八部神衆), 팔부중(八部衆), 천룡팔부(天龍八部), 용신팔부(龍神八部) 등으로 부릅니다.

팔부신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천(天)은 초인간적인 신으로 천상에 살고 있습니다.

둘째, 용(龍)은 바다와 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용신 또는 용왕, 팔대용왕이 있습니다.

셋째, 야차(夜叉)는 위덕(威德)이라 일컬으며 날래고 포악한 신으로 사람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넷째, 건달바(乾達婆)는 향음(香陰)으로 번역되며 항상 향만 먹는 천상의 음악신입니다.

다섯째, 아수라(阿修羅)는 싸움을 일삼는 전투신으로 항상 제석천과 싸운다고 합니다.

여섯째, 가루라(迦樓羅)는 금시조라고 하는데 용을 잡아먹고 살며 새의 모습을 한 신입니다.

일곱째, 긴나라(緊那羅)는 인비인(人非人), 가신(歌神)으로 번역되며 사람인지 짐승인지 일정치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신입니다.

여덟째, 마후라가(摩喉羅迦)는 사신(蛇神)으로 몸은 사람과 같고 머리는 뱀의 모양을 한 신입니다.

이 팔부신장은 《법화경》, 《화엄경》, 《무량수경》, 《대반야경》 등의 대승경전에 등장하여 법회 자리를 수호합니다.

팔부신장은 원래 인도의 재래신이었으나 부처님께 귀의하여 부처님의 가르침과 위덕을 진심으로 공경하고 그 가르침을 온전히 보호하고자 하는 불교 호법선신의 대표적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사찰에서는 화엄신중 기도를 매월 초하루에서 초삼일까지 합니다. 결국 화엄신중은 불교를 외호하고 우리들을 이익 되게 하는 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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