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꼬라 순례자’ 정진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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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 꼬라 순례자’ 정진법회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0.01.13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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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봉행…본래면복 찾는 수행 지속 다짐


   
 
  제주섬 꼬라 순례자 정진법회가 지난 11일 순례지 사찰 스님과 순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꼬라 순례자들은 부처님에 대한 예경과 나를 비추는 수행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거칠고 험한 길을 한 걸음 걷고 땅바닥에 온 몸을 내던져 오체투지 하며 가는 꼬라 순례. 이제 순례를 바로 알고 바로 행하고자 발원합니다. 우리 마음이 부처님이 될 때까지 쉼 없이 부처님의 눈이 되어 모든 이들을 살필 때까지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제주섬 꼬라 순례자 정진대회가 지난 11일 제주시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순례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하며 순례길을 걷겠다고 발원했다.

‘제주섬 꼬라 순례자’ 주최한 이날 정진대회는 원종 스님(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일조 스님(대원정사 주지)․동제 스님(서산사 주지)․수보 스님(중문 광명사 주지)․벽공 스님(산방사 주지)․진공 스님(월계사 주지)․진경 스님(사라사 주지)․상덕 스님(월성사 주지)․종선 스님(월인사 주지)․희정 스님(불탑사 총무) 등 꼬라 순례지 사찰 스님을 비롯해 꼬라순례 지도법사 제량 스님(고관사 주지)과 김우남 국회의원 및 꼬라 순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삶을 위한 기도문 독송, 꼬라 순례 책자 헌사, 발원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원종 스님은 격려사에서 “선조사들의 정성이 깃든 사찰이나 문화재의 깊은 뜻을 순례를 통해 몸소 새기며 그 안에 내가 느낀 것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어 달라”며 “한국불교의 정신문화를 만드는데 순례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보 스님은 축사를 통해 “순례자들이 길을 걸으며 부처님의 수행을 체험하고 중생의 괴로움을 생각하면서 내 안의 나를 찾길 바란다”며 “회향하는 그날까지 일념으로 ‘참 나’를 찾는데 가행정진해 달라”고 말했다.

제량 스님은 감사인사에서 “순례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일이며, 모든 생명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행위”라며 “이 땅을 평화의 땅, 자유의 땅, 생명의 땅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순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섬 꼬라 순례자 임원진을 구성했는데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김광환 △부회장=김영진 김희정 오인배 △총무부장=강영순 △조장=신영근(1조) 강경아(2조) 고수진(3조) 강혜숙(4조) 강재민(5조) 김영순(6조) 함순여(7조). /이병철 기자



‘제주섬 꼬라 순례자aaaaa 초대회장 김광한씨


“꼬라순례 명품화․전국 확산 앞장”


   
 
   
 
“뭇 중생들을 부처님 길로 인도해 제주 섬 순례가 명실공이 명품 순례지로 자리 잡게 함으로써 성스러운 제주, 아름다운 제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김광환 초대 제주섬 꼬라 순례자 회장은 “제주섬 꼬라 순례를 명품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꼬라순례는 불자로서의 자아성찰 기회는 물론 일상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수행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꼬라 순례자들이 불교문화의 복원은 물론 저마다의 마음자리를 밝혀 부처님 같은 삶을 살겠다는 원력을 세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일반인들이 꼬라 순례를 올레걷기와 오름등반 등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꼬라길은 자신의 본래면목을 찾는 수행길”이라며 “꼬라 순례가 전국으로 확산돼 ‘본래 나’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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