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환자 안식처 건립된다
상태바
말기 암환자 안식처 건립된다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0.03.16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야사, 도량내 330㎡ 규모 불교호스피스센터 조성 추진


말기 암환자들에게 부처님의 보살핌으로 ‘마음의 평안’을 안겨줄 불교호스피스센터가 도내 최초로 애월읍 신엄리 반야사(주지 수상 스님)에 조성된다.

제주대학교병원 내 불교법당을 개원하는 등 불교호스피스활동을 펼쳐온 수상 스님은 불교호스피스센터 개원의 원력을 모으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7월 4일까지 신묘장구대다라니 21독 100일 기도에 들어간다.

불교호스피스센터는 연면적 330㎡ 규모로 조성되는데 호스피스 교육을 위한 강의실과 말기 암환자를 위한 쉼터, 상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불교호스피스센터는 경제적․정신적으로 어려운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부처님 도량에서 기도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불교호스피스센터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삶에 대한 가치를 되돌아보고, 남은 시간을 차분히 준비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불교호스피스센터 조성을 위해 수상 스님은 지난 2005년 충북 정토마을에서 호스피스 교육을 수료한데 이어 2008년에는 경기도 사다리호스피스와 서울 각당복지재단에서, 지난해에는 경기도 고양시 소재 국립암센터에서 전문 호스피스 교육을 이수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 왔다.

현재 도내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호스피스센터를 운영하면서 신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불교호스피스센터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불자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상 스님은 “불교호스피스센터는 호스피스 상담 및 교육 등 제주지역 불교호스피스의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환자의 심적 안정을 안겨주는 기도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호스피스 활동을 전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