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위한 도정․의정활동은 공덕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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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위한 도정․의정활동은 공덕 쌓기
  • /제주불교
  • 승인 2010.06.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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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선거 결과 제주도지사에 무소속 우근민 후보, 제주도교육감에 양성언 후보가 당선됐다. 또한 제주도의회 의원 36명(지역구 29명․비례대표 7명)과 교육의원 5명 등 41명이 도민의 전당에 입성했다. 도의원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전체의석 36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하면서 다수당이 됐고, 한나라당은 12석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민주당 압승으로 지난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된 후 민자당부터 이어져 온 한나라당의 ‘20년 아성’이 무너진 것 외에 우근민 도지사 당선자를 포함해 불자 23명이 지방정가에 진출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우리가 불자들의 지방정가 대거 진출에 의미를 두는 것은 제주도정은 물론 도정과 교육행정을 감시․견제하는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정견(正見)을 토대로 바른 정치철학을 실현함으로써 도민의 행복지수를 한 단계 향상시켜주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육화(六和)사상에 기초해 얽히고설킨 갈등과 대립의 매듭을 하나 둘 풀어나가야 한다는 바람도 일정부분 작용하고 있다.

제주사회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영리병원, 한라산 케이블카,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외에 우근민 당선자가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공약으로 제시함에 따라 현안이 추가된 국면이다.

이같은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백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이 하심(下心)하는 자세로 도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도민의 뜻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민심에 기반을 둔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어떤 후보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도민 대통합에 기초한 현안 해결은 기대할 수 없다. 일방통행식 또는 힘(다수)의 논리로는 갈등과 대립만 증폭될 뿐이다. 도민사회 분열이라는 주춧돌 위에 세워진 제주발전은 무의미하다. 사상누각이 아닌 진정한 제주발전을 위해서는 당선자들이 도민과의 소통을 중시해야 한다.

당락을 떠나 모든 출마자들이 지방자치의 본래 목표 실현을 통한 제주발전이라는 동일한 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기에 당선자들은 상대후보의 공약에도 눈을 돌려 취사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당선자들은 공약 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도정과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도민을 위한 도정, 도민 뜻을 반영한 의정활동을 실천하겠다는 초심을 항상 유지하고, 정책에 실현시키는 것이야말로 불자 당선자에게는 최상의 공덕을 쌓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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