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편지-몸과 마음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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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편지-몸과 마음의 연결
  • /인경 스님
  • 승인 2010.06.1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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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은 긴밀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습니다.

외부의 자극은 몸을 통해서 마음에 전달되고,

마음의 내밀한 반응은 다시 직접적으로 몸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을 매개하는 것이

바로 느낌입니다.

느낌은 몸에도 속하고 마음에도 속하는

이쪽과 저쪽을 연결하는 통로 역활을 합니다.

 

예를 들면,

친한 친구가 오늘 갑자기 절교를 선언하였습니다.

그래서 말할 수 없이 화가 납니다.

호흡이 거칠어지고

온 몸에서 열감이 느껴지고,

풍선처럼, 몸이 팽팽하게 긴장되어

상대방을 향하여 돌질할 태세입니다.

 

이런 경우는 첫번째 화살로서

외적인 자극이 몸을 통해서 마음의 반응을 이끈 경우입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의자에 앉아보니,

아무 말도 못한 내 자신에게 더욱 화가 나고,

더구나 상황을 이렇게 만든 

내 자신에 대해서 슬퍼지면서

눈에서는 눈물이 나고 몸에서 힘이 쑥 빠집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이불속으로 들어갈 뿐입니다.

 

이런 경우는 이차화살로서

마음에 의해서 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경우입니다.

처음에는 상대방에 대한 원망에 압도당하였고,

집에 와서는 자신에 대한 회한으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지

몸느낌 그 자체에 대한 알아차림이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좋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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