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터 우리불자-윤갑노 약초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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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터 우리불자-윤갑노 약초연구가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0.08.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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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탁월 제주산 약초 홍보 앞장


약초․운동요법으로 암완치


“우리 주변 흔한 풀이 약초”


   
 
  윤갑노 약초연구가  
 
한라산은 신령한 산이다. 신령한 산에는 영험한 약초가 자라기 마련이다.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약초로 새 생명을 얻어 약초연구가로 활동하는 이가 윤갑노씨(55․선돌선원 신도)다.

윤씨가 약초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9년부터다. 위암 진단을 받고 갑상선까지 암세포가 전이되는 등 시한부 인생이 됐다. 윤씨는 위 4분의 3을 잘라내고 항암치료를 받으라는 의사의 권유를 뿌리쳤다고 한다.

윤씨는 “암환자들이 고통에 절규하는 공포감에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면서 “그 길로 병원에서 퇴원해 긍정적으로 살아보자고 마음을 바꿔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우선 몸을 치료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약초를 찾아 고쳐보기로 결심했다. 한라산을 샅샅이 뒤지며 약초꾼으로 변모해가면서 병마의 고통에서 점차 해방되기 시작했다.

윤씨는 “약초만으로 암이 완쾌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후 “약초를 캐러 다니며 운동이 됐고, 자연스럽게 신진대사가 촉진됐다”며 “귀한 약초를 발견하는 순간의 희열감은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게 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몸과 마음을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암을 치료해 나갔다. “상당수 암환자들이 자신의 몸을 신뢰하지 못해 공포감에 휩싸여 병을 악화시킨다”는 윤씨는 “삶에 대한 적극적 의지로 번뇌조차 끼어 들 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아프다는 생각을 잊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약초요법과 운동, 호흡명상까지 곁들이자 암 덩어리는 윤씨의 몸과 마음 밖으로 떨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채식주의자인 윤씨는 “자연이 주는 혜택은 모두 같은데 어느 만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면서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여년 동안 약초꾼으로 살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윤씨는 우리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된장에 약초액을 첨가한 ‘약초된장’을 개발했다.

윤씨는 “친환경 콩에 약초를 넣어 재래식으로 만들고 있다”며 “된장이라기 보다 약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진리는 눈앞에 있고 명약은 발 밑에 있다”고 강조한 윤씨는 “약효가 좋은 풀은 옛날부터 알았던 흔한 풀일 정도로 제주는 약초의 천국”이라며 “우리 주변에서 흔한 풀이 가장 좋은 약초”라고 강조했다.

윤씨는 “제주지역에는 약효가 좋은 약초가 무수히 많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약초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약초 알리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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