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활동 전문화는 시대적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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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활동 전문화는 시대적 흐름
  • /제주불교
  • 승인 2010.08.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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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신행단체들의 활동이 해를 거듭할수록 전문화․특성화 경향을 띠고 있다.

이같은 전문화․특성화 추세는 봉사활동의 경우 대상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행에 있어서는 자신들의 근기에 맞는 방편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신행활동의 효과 증대 및 지속가능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도 전문화․특성화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애월읍 신엄리 반야사 염불불음봉사회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병기도 등 전문봉사활동을, 그리고 자비회는 복지시설을 방문해 의료수선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안덕면 사계리 보문사 약사회는 매월 약사재일 정기법회 봉행 후 고통받는 이웃들을 보듬기 위한 봉사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또한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은 최근 산하 신행단체인 태고법륜불자회․태고보현봉사단․태고가릉빈가합창단 임원들과 합동수련회를 열고 각 신행단체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각 단체별 신행활동을 전문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 서귀포시 호근동 봉림사 문수회는 매주 월요일마다 경전법회를 봉행하고 있고, 제주시 오등동 오등선원 보리수회는 매주 토요일 새벽예불 봉행 후 경전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경전공부 역시 나눔과 베풂을 위한 기초이기에 궁극적으로는 자비행을 위한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신행활동의 활성화는 일상에서 수행정진의 끈을 놓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자, 불자의 실천윤리인 자비행을 통한 불교의 사회화와 다름없다.

부처님께서는 “어머니가 자기 외아들을 목숨을 걸고 지키듯이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 한량없는 자비심을 일으켜야 한다”며 이웃사랑을 강조했다. 불자들이 전문화․특성화된 신행활동으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 강화한다면 불교홍포에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들은 서로 의지하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너와 나’는 무연(無緣)하지 않다. 부처님 가르침의 실현체인 신행활동은 내적으로는 진아(眞我)를 찾으면서, 외적으로는 주변인과의 인간관계를 통해 불교적 인생관을 심어주는 등 상대방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 이 때문에 신행활동 활성화는 매우 중요하다.

보다 많은 신행단체들이 특화된 신행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우리 사회를 불법(佛法) 실천의 장으로 연계시킴으로써 제주지역을 정토로 만들기 위한 불사에 더욱 매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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