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 신도회를 말한다-산방사 고동수 신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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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신도회를 말한다-산방사 고동수 신도회장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0.08.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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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증장 위한 다양한 수행방편 도입


노인공양․효도잔치 등 개최


신행․이타행 실천 솔선수범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산방사(주지 벽공 스님)는 지난 1928년 류정호 보살이 개산한 이래 중생들을 위해 쉼없이 불법을 펴고 있다.

산방사 80여년의 역사 속에는 고동수 신도회장 가족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할머니부터 부모님에 이르기까지 대를 잇는 신도였고, 산방사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04년 산방사는 현대사의 굴곡진 인생 역경을 이겨내고 지역사회발전을 이끌어 온 노인들에게 회향하기 위해 대정읍과 안덕면 등 인근지역 노인들을 초청, 효도잔치와 작은 음악회를 추진하게 됐다.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신도회를 창립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신도들의 추천에 의해 초대 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주지 스님을 위시해 똘똘 뭉친 신도회는 효도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노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됐을 뿐 아니라 산방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행사로 자리잡게 됐다.

고 회장은 “주지 스님은 일체 욕심이 없으신 분”이라며 “이같은 주지 스님의 마음씀씀이와 헌신적인 노력이 깃들어지면서 효도잔치는 어르신들이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고 효도잔치 성공 개최의 공을 스님에게 돌렸다.

신도회 산하 목련불자회(회장 김순선)는 매월 4일 정기법회를 봉행하며 ‘내 안의 불심’을 키우는 한편 정기적으로 지역 내 혼자 사는 노인들을 공양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인 이타행을 실천하고 있다.

고 회장은 “목련불자회원들은 궂은일은 물론 이웃을 위한 무한봉사에 나서는 등 살아있는 보살”이라며 “목련불자회가 산방사를 떠받치는 기둥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2년 전 남성불자들의 신행 활성화를 위해 거사림을 창립, 거사림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고 회장은 “사찰의 대소사에 거사림이 큰 역할하고 있지만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행 정진하는 데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거사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방사는 지난 16일 칠석기도를 맞아 미얀마 아신-빤딧짜 스님 초청 법회를 봉행한 후 다음날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 올레길을 걸으며 신도간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고 회장은 “부처님이 중생들마다 근기에 맞게 법을 설 하셨듯이 신도들이 다양한 방편을 통해 불심을 증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법회 봉행 후 올레걷기․산상법회 등을 통해 신도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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