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우란분절 재발심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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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우란분절 재발심 이어가자
  • /제주불교
  • 승인 2010.08.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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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은 칠월칠석(음력 7월 7일)이었고 24일은 하안거 해제일이자 우란분절(음력 7월 15일)이었다.

도내 각 사찰에서는 칠석기도를 봉행하며 가족의 건강과 무병장수를 발원했다. 불교 5대 명절의 하나인 우란분절(盂蘭盆節)에는 선망 조상들의 고혼을 위로하고, 유․무연의 혼령들이 부처님 정법에 귀의해 극락왕생하길 발원했다.

칠월칠석은 전통적인 세시풍속이 불교신앙과 융합되면서 일상에 지친 중생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날로 자리매김되고 있고, 우란분절은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신통제일(神通第一)로 불리는 목련존자가 생전의 죄업으로 아귀지옥에 떨어져 고통받는 어머니를 천도했다는 유래를 통해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와 제주시 노형동 천왕사는 지난 5월 28일 하안거 및 우란분절 100일기도를 입재 봉행했고, 서귀포시 대포동 약천사는 백중천도재와 칠석기도를 봉행했다. 제주시 삼양동 문강사는 백중천도재에 이어 다음달 9일까지 한달 동안 관음정진에 돌입한 상태다.

또한 안덕면 사계리 보문사는 하안거 기간동안 경제난 극복을 위한 100일기도를 봉행했고, 제주시 연동 관음정사는 칠석기도에 이어 자비도량참범기도를 봉행하며 불자들의 수행의지를 북돋는 등 각 사찰마다 100일, 49일 또는 1~3일 일정으로 칠월칠석․우란분절 기도를 봉행했다.

불자들은 기도를 봉행하며 칠월칠석․우란분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저마다 마음에 새긴 바를 실천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한편 스스로의 수행력을 점검하고 재발심의 기회로 삼았다.

불자들은 스스로의 마음에 등을 켜고 본래면목을 찾기 위한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 일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좇는 청정하고 맑은 심성의 불제자로 거듭날 것을 서원했다. 또한 불자들은 진리의 광명에 의지해 일상에서 마음을 흩트리지 않으며 일체 경계를 비춰볼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한 불자들은 무명에 가려진 본래성품을 되찾아 ‘부처님 같은 삶’을 살기 위해서도 쉼없이 정진해야 함은 당연한 도리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일상이 행복한 날의 연속으로, 그리고 우리사회를 정토로 바꾸기 위해서도 불자들은 칠월칠석․우란분절에 재발심한 마음가짐을 토대로 매순간 수행정진의 끈을 놓지 않고 부처 성품 찾기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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