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선광사 고용봉 신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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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선광사 고용봉 신도회장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0.09.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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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위한 열린 도량 도약 최선”


올레꾼 등 참배객 증가세


거사림회 창립 위한 노력


   
 
  남원 선광사 고용봉 신도회장  
 
선광사는 지난 1942년 보화당 법인 스님이 초가 법당과 객실을 건립하면서 남원지역의 불법포교 중심지로 자리잡아 왔다.

1972년 수열 스님이 3대 주지로 취임한 후 선광사는 발전을 거듭했는데 사찰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이가 고용봉(64) 신도회장이다.

고 회장은 1970년대 불심이 돈독한 장모의 권유로 선광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고회장은 1984년 당시 대작불사였던 대웅전과 사천왕문, 범종각 등을 조성하는데 적극 동참하는 등 그동안 신도회 재무․총무 등을 두루 거쳐 2004년 제8대 신도회장에 취임했다.

특히 선광사가 소장하고 있는 불경 전적류가 유형문화재 제21호 지정되면서 문화재를 보관할 ‘법보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완공하기도 했다. 수많은 신도들의 노력 끝에 지어진 165㎡(50평) 규모의 법보전은 선광사 성보박물관이나 다름없다.

최근에는 선광사 앞길이 올레길 제5코스로 지정되면서 올레꾼들의 수행처, 또는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고 회장은 “여법한 법보전이 완공돼 문화재를 전시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올레꾼들의 참배도 늘어나면서 신도들의 자부심도 대단하게 됐다”며 “선광사가 대중을 위한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법보전이 완공될 수 있었던 것은 수열 스님이 모친 명의의 땅 330㎡(100평)을 보시한데서 비롯됐다”며 “선광사는 법인으로 등록돼 주지 스님 명의의 것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투명하게 운영되는 등 주지 스님에 대한 신도들의 신뢰는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고 회장은 “주지 스님은 묵담문도회 회장이자 동산 스님의 수법상좌이며, 제주불교 발전에도 헌신해 오셨다”면서 “신도들은 덕망 높은 스님에 의지해 불법을 배우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주지 스님뿐 아니라 신도들의 마음씀씀이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고 회장은 “창단 15년을 맞는 선우합창단의 경우 음성공양은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선광사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며 “모든 신도들이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어 선광사의 앞날은 매우 쾌청하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지난 2000년 서귀포불교정토거사림 회장을 맡으면서 깨달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광사 남성불자 들의 신행활동을 활성화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선광사 발전을 위해서는 남성불자들의 동참이 필수적인 만큼 거사림회 창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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